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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악보12

#35 호프 (호프) MR 그게 나야... ​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는 ​ 저 혼자 늙고 어느 새 낡아버린 원고만 남은 여자 ​ 그래... 나야... ​ 아무도 손 내민 적 없어. 차가운 눈 속 혼자 남아 ​ 모두가 잊고 모든 걸 잃어버린 ​ 원고만 남은 여자... ​ 잃은 적 있는 사람은 알아 전부를 잃고 남은 게 하나라면 ​ 내 자릴 뺏고 내 인생을 망쳐도 그게 내 유일한 세상 ​ 아무도 관심 갖지 마 이제와 들여다 보지도 마 ​ 저 혼자 늙고 어느 새 낡아 이젠 ​ 원고만 남았어, 나... ​ 잃어본 적 없는 사람은 몰라 전부를 잃고 남은 게 하나라면 ​ 그 하나를 위해, 난... 전부를 걸어... ​ 그게 내 유일한 세상 그게 내 유일한 일상 ​ 내가 쉴 곳 내 집이니까... ​ 누구든 손 내밀어 줘.. 2021. 9. 25.
#36 드라큘라 (the mist) MR, 악보 내 영혼 홀로 저 바다에 잠겨 밀물에 몸을 맡긴 듯 이상한 자유 타오르는 듯 날 부르는 눈빛에 따를 수밖에 희미한 안개속으로 선명히 들린 짐승의 괴성과 한기 가득한 그 숨결 섬뜩한 손길 아무 힘도 없이 내 목소리 모든게 사라져가 자욱한 안개속으로 그때 귓가에 음성이 노래처럼 날 적셔 그의 달콤한 목소리 뼛속까지 날 파고든 수많았던 얘기들 끝없이 보여줬어 널 오랜 연인을 늘 그리워하듯 미소짓고 속삭이며 주문을 걸어 공포와 욕망이 그 입맞춤에 타오르는 내 맘 밤새도록 그와 머물고싶었어 영원토록 안개속에 2021. 9. 23.
#33 몬테크리스토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MR, 악보 웃기는 세상 사악한 자들이 판치는 곳 내게 소중한 걸 빼앗아 간 그 순간마저 짓밟은 비열한 것들 너희도 금방 겪게 해주지 저주와 분노의 불을 붙여 타들어가게 해주마 벼랑 끝까지 너흴 몰아넣고 죄악의 대가 치러야겠지 선물 할게 끔찍한 지옥 너희들에게 기대해도 좋을 걸 나의 심판을 나보다 더 참혹한 고통 겪게 해줄게 어서와 기다릴게 지옥의 문 앞에 모두 거짓말 영원한 사랑 모두 거짓말 밝은 햇살에 별빛 쫓기듯 한 순간에 사라져 다 필요 없어 널리고 또 널린 게 여자야 일단 복수부터 해 주겠어 끔찍한 복수를 혹시 믿었나 영원한 행복을 설마 믿었나 완벽한 인생 선물 할게 끔찍한 지옥 너희들에게 분노한 신의 뜻을 대신 하겠어 부숴줄게 박살내줄게 너의 모든 걸 마지막 행복 즐겨 금방 끝날 테니 무릎 꿇어봐 나에게 .. 2021. 9. 17.
#22 시라노 (만약 내가 말 할 수 있다면) MR, 악보 가슴속에 맺힌 말들이 너무나 많은데 내 안에서 끝없이 외치는데 아무쓸모 없는 입술아 차라리 나를 떠나라 원망하는 것 조차 지칠뿐야 ​ 어설픈 꿈들은 물거품이 되고 그녀의 집앞을 초라하게 서성이네 ​ 그 눈을 바라보면 갑자기 세상이 멈춰버리는걸 어떻게 이 맘을 솔직하게 다 보여주고 싶은데 미칠듯이 숨이 막혀 표현할길 없으니 ​ 도무지 알 수 없어 사랑이라는 놈을 이렇게 원해도 난 가질 수 없는 걸까 ​ 그대를 사랑하고 있는데 난 그대 뿐인데 진실한 맘을 왜 몰라요 제발 날 떠나가지마 이렇게 끝나선 안돼 어떡하든지 어떡하든지 말을 해야하는데 ​ 정말 행복할텐데 말을 할 수가 있다면 2021. 5. 21.
#17 모차르트 (난 예술가의 아내라난 예술가의 아내라 ) MR, 악보 젠장 지금 대체 몇시지 어제 또 늦게 왔구나 일찍 일어나니 건강 안 좋아 저 불타는 태양 싫어 젠장 지저분한 집구석 어휴 치울 수가 없구나 이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없어 아예 시작하질 말아야지 난 예술가의 아내라 영감을 줘야 해 하지만 어둠이 오면 다시 또 화장해야지 어딘가 무도회 열려 즐길 기회 있지 절대 놓칠 순 없어 내 인생 즐겨라 꿈 속에서 살 듯 머리엔 장미꽃을 꽂고 샴페인에 취해 난 어릴 적 부끄럼 많아서 절대 앞에 못 섰지 지겨운 무대 공포증 레슨과 연습 또 연습 레슨 연습 또 연습 더 이상 연습 난 못 해 우리 엄마 말 했지 거지돼도 좋냐고 난 상관없어 공부는 딱 질색 아버지는 나의 미래를 걱정하셨지만 내 미래는 내가 정한다 우리 언니 아주 재능 많았지 나도 언니처럼 빛나는 오페라 가수 될.. 2021. 5. 5.
#15 몬테크리스토 (온 세상 내 것이었을 때 ) MR, 악보 그래 할 수 없어 이게 현실이야 더는 갈 곳도 없어 언제 끝이 날까 오늘 어제같아 내일 의미없어 난 꿈꾸던 세상은 추억 속에서만 눈부신 햇살 기억나 더 없이 부드러운 밤 기억나 아름다웠던 그 하늘에 붉은 노을 달빛 너머 별빛 따라 날 찾아온 당신의 달콤한 입술 느낄 때 하늘을 날듯이 온 세상 내 것 같았지 아무 걱정 없던 날 밤새 나눈 이야기들 우리 앞엔 희망만이 온 세상 내 것 같았던 아름다웠던 날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사무치게도 그리워 나는 아름다운 그 날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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