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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체홉11

#23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청혼) 이번에 가져온 독백은 안톤체홉의 청혼 로모프의 대사이다. 청혼은 안톤체홉의 장막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극으로 짧고 읽기 쉬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극이다. 로모프라는 인물도 캐릭터가 확실해서 시험에서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면 추천한다. 로모프 : 부탁드리건대 제 말을 좀 들어보세요. 제 이모님의 할머니께서 이 땅을 당신 아버님의 할아버님께서 부리던 농부들에게 임대료 없이 빌려주었다니까요, 저희 이모님의 벽돌 일을 도와주는 대가로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 이모님의 할머니가... 나딸리아 :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님.....그런건 난 하나도 몰라요. 어쨌든 그 땅은 우리거예요. 끝! 로모프 : 그렇게 우기셔도 그 땅은 제겁니다. 나딸리아 : 저희 꺼예요. 이틀 동안 내리 우기고 그 옷을 .. 2021. 7. 14.
#23 여자 독백 대사 추천 (청혼) 이번에 가져온 독백은 안톤체홉의 청혼 나딸리아의 대사이다. 나에게는 나딸리아 하면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는데 생각보다 배우들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점이 참 재미있다. 나만의 나딸리아를 만든다면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그냥 소리만 지르려 하면 절대 안된다는 점이다. 그러면 듣기싫어.. 나딸리아 : 당신, 이완 바실례비치, 오늘 정말 이상하게 앉아 계시네요. 목초지가 당신 땅이라고 우기질 않나, 우가다이가 옷까따이보다 낫다고 우기질 않나....전 정말이지 거짓말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당신도 알고 계시잖아요, 옷까따이가 백배는 낫다는 걸요, 그 바보같은 우가다이보다. 왜 그런 억지를 쓰시죠? 로모프 : 나딸리아 스쩨빠노브나, 절 지금 장님이나 바보로 보신다고 봅니다.. 2021. 7. 10.
#17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벚꽃동산) 계획을 짜고 올리는 편이 아니다 보니 벚꽃동산을 빼먹었다는 걸 늦게 알았다. ㅎㅎ 벚꽃동산에도 좋은 장면들이 많지만 4대 장막만 다루다 보면 비슷한 느낌이 너무 많아서 질릴 때가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략적으로 가져왔다. 캐릭터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두나샤의 대사인데 많이 선택하는 장면이다. 일반적인 체홉의 느낌보다는 본인의 매력을 더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한다. 에삐호도프 : 에, 음, 그럼, 가 봐야지. (가다가 의자에 부딪쳐 의자가 쓰러진다) 이거 봐요! (마치 장한 일이라도 한 듯이) 보시다시피예요. 정말이지 놀라지 않을 수 없거든요! 죄송합니다. (퇴장) 두냐샤 : 실은 저 아저씨가 저한테 결혼하자고 했거든요. 로빠힌 : 아! 두냐샤 : 정말 난 몰라- 사람은 좋은 것 같은데, 어쩌다 .. 2021. 3. 19.
#17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세자매) 안톤체홉의 4대 장막 시리즈 중 세자매. 안톤체홉의 극을 읽다 보면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몰락한 가문이나 귀족들이 현실에 순응하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그만큼 당시 러시아의 상태가 정반대였음을 보여준다. 극은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야 관객들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안톤체홉의 4대 장막은 당시 러시아 사람들에게 스스로 느끼고 있는 뼈아픈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번에 가져온 장면은 안드레이가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는 장면이다. 앞서 말한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드레이 : 아아, 도대체 어디 있나, 어디로 가버렸나, 내 과거는? 젊고 쾌활하고 머리가 좋았던 그 시절은? 아름다운 공상과 사색에 잠기던 그 시절, 현재와 미래가 희망에 빛나고 있던 그 시절은 어디로 가버렸나? 우리의.. 2021. 3. 17.
#16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바냐 아저씨) 저번 시간에 이어 이번에도 바냐 아저씨의 대사이다. 이번에는 여자독백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엘레나의 대사이다. 늙고 히스테릭하고 병든 남편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 처지, 자신을 좋아해 주는 이반이 불편하고 사실 본인이 사랑하는 남자는 따로 있는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참 복잡한 여인이다. 이 상황에서 남편과 바냐는 사이도 안좋아 매일 가정 분위기를 망가뜨린다. 엘레나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대사에서 묻어난다. 엘레나: 저 사람 때문에 아주 지쳐 버렸어요. 당장 서 있기도 힘들 지경이에요. 보이니쯔끼: 당신은 저 사람 때문이지만 난 바로 나 자신 때문에 지쳐버리고 있어요. 벌써 사흘 밤이나 자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엘레나: 이 집은 참 불행한 집이에요. 당신의 어머니는 안내 소책자와 제 남편을 제외하고 .. 2021. 3. 15.
#16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바냐아저씨) 이번에 가져온 희곡은 역시나 안톤체홉! 사실 4대 장막은 좋은 대사가 많아서 입시생들에게는 필수적이면서 연극인들에게는 꼭 가져가야 하는 숙제이다. 그중에서 바냐 아저씨는 개인적으로 극의 흐름이 좋다고 느낀다. 줄거리도 직관적이고 바냐의 감정선의 변화도 공감이 잘 간다. 이번에 가져온 장면은 바냐의 감정이 가장 극으로 치닫는 장면으로 지금까지 본인의 삶이 부정당하는 순간을 맞이한 바냐이다. 지금껏 무엇을 위해 일을 해왔나. 본인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바냐의 인생을 집요하게 분석해야 만한다. [보이니쯔끼] 이 땅은 당시 시세로 구만 오천에 매매되었고 아버지께선 칠만만 지불하셨기에 이만 오천이 빚으로 남았어. 그런데 잘 들어봐요. 만일 내가 나의 누이동생을 위해서 재산 상속..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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