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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추천14

#24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신과 함께) 이번에 가져온 대사는 신과 함께의 수홍 역할이다. 인터넷에도 관련 영상이 참 많은데 정말 슬프고 울음버튼이 눌리는 장면이다. 따라하려하면 안되고 공감하려 해야한다. 수홍 : 엄마. 엄마 아들 수홍이. (엄마, 수홍을 본다.) 수홍 : 여기 봐봐. 나 대법관 됐어. 엄마 기쁘지? 나 멋있어? 이 옷 잘 어울리지? 거 봐. 나 됐잖아. 엄마 내 쫄따구들. (입구의 동료들을 가리킨다.) 수홍 : 엄마 근데... 근데 엄마 나 이제 못 만나. 왜냐면 나 대법관 돼서 하늘나라 가. 거기서 나쁜 놈들 심판해 줄거야, 내가. 그러니까 나 만난다고 부대 찾아오고 그러면 안돼. (엄마, 말을 못하지만 안 된다는 표정을 짓는다.) 수홍 : 응? 엄마 알았지? 엄마? 알았어? 그리고 있잖아... 엄마 우리 옛날에 엄마 아파.. 2021. 7. 26.
#19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오셀로) 이번에 가져온 대사는 오셀로의 오셀로이다. 오셀로를 4번 했는데 정작 오셀로는 처음이다. ㅎㅎ 이 장면은 고구마 10개 먹은 장면인데 바보 같은 오셀로가 뒤늦게 후회하는 짓거리이다. 항상 볼 때마다 멍청하고 오셀로를 좋아할 수가 없는 멍청이 같은 장면이다. [오델로] 자 보십시오. 저도 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보검은 지금까지 어떤 군인도 차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한때는 이 팔뚝과 이 멋진 칼로 당신같은 사람이 한 다발이 되어 덤벼들어도 한칼에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아, 그러나 이젠 쓸데없는 호언장담이지! 누가 운명의 힘을 가로막을 수 있단 말이오? 이젠 다 글렀소. 제 손에 칼이 쥐어졌다고 두려워 마십시오. 이젠 제 인생의 여로도 끝났습니다. 여기가 저의 목적지, 저의 최후의 항해의 진짜 목적지.. 2021. 3. 29.
#18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맥베스) 이번에 가져온 대사는 맥베스의 '맥더프' 대사이다. 맥베스로부터 배신당하고 가족을 모두 잃은 맥더프의 슬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면으로 '그에겐 자식이 없습니다.'의 해석이 다양하다는 게 이 대사의 재미이다. 첫 번째로 맬컴이 복수를 하자는 말에 그(맥베스)에게는 자식이 없어 같은 복수(자식을 죽이는)가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있고 두 번째는 그(맥베스)는 자식이 없기에 이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냐는 의미로도 가능하다. 세 번째로 그는 멜컴을 지칭하며 어떻게 그런 복수를 제안하냐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맬컴: 진정하시오. 우리가 위대한 복수라는 약을 만들어, 이 치명적인 비탄을 치료해 봅시다. 맥더프: 그에겐 자식이 없습니다. 귀여운 내 새끼들 모두? 모두라고 말하였소? 오 지옥의 솔개 같은 놈! 모.. 2021. 3. 25.
#16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바냐아저씨) 이번에 가져온 희곡은 역시나 안톤체홉! 사실 4대 장막은 좋은 대사가 많아서 입시생들에게는 필수적이면서 연극인들에게는 꼭 가져가야 하는 숙제이다. 그중에서 바냐 아저씨는 개인적으로 극의 흐름이 좋다고 느낀다. 줄거리도 직관적이고 바냐의 감정선의 변화도 공감이 잘 간다. 이번에 가져온 장면은 바냐의 감정이 가장 극으로 치닫는 장면으로 지금까지 본인의 삶이 부정당하는 순간을 맞이한 바냐이다. 지금껏 무엇을 위해 일을 해왔나. 본인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바냐의 인생을 집요하게 분석해야 만한다. [보이니쯔끼] 이 땅은 당시 시세로 구만 오천에 매매되었고 아버지께선 칠만만 지불하셨기에 이만 오천이 빚으로 남았어. 그런데 잘 들어봐요. 만일 내가 나의 누이동생을 위해서 재산 상속.. 2021. 3. 13.
#14 남자 독백 대사 추천 (갈매기) 입시를 다시 시작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입시 연기를 준비할 때 꼭 하나씩은 해야 하는 작품이 있다. 안톤체홉의 4대 장막 (갈매기, 바냐 아저씨, 벚꽃동산, 세 자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 비극, 장막이다. 오늘은 첫 번째로 안톤체홉의 갈매기 대사를 가져왔다. 그중에서 주인공 '뜨레쁠레프'의 대사이다. 뜨리고린에 대한 열등감, 어머니와 연인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는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 코스챠에 대한 의견으로 사랑을 중요시하는 인물, 작품을 중요시하는 인물,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는 항상 논의 대상이었다. 둘 중 무엇이 되었든 코스챠의 마음, 갈매기에 대한 의미를 스스로 풀어야 할 수 있는 대사를 가져왔다. 누가 어떻게 풀어낼지, 작품 갈매기는 항상 흥미롭다. .. 2021. 3. 1.
#13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동백꽃 필 무렵) 근래 동백꽃 필 무렵에 한창 빠져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추천할 대사는 용식이의 대사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솔직하고 순박하고 악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순수 무결한 캐릭터. 세상에 존재하기는 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캐릭터로, 연기를 한 강하늘 배우까지도 너무 멋지고 순박해 보인다. 참 캐릭터와 배역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 장면은 동백의 전 남편이 찾아와 동백이를 사랑하는 용식을 견제하는 장면인데 용식의 뚝심과 남자다움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종렬 :비련의 여주인공 좋아하면 댁이 멋져 보여요? 걔 흔들지 마요. 동정하지 마시라고. 용식: 강 선생 님. 강선생님 참 멍청한 놈이네요. 몰라요? 동백씨가 얼마나 혼자서 빛나는 사람인 줄? 너께서는 다 가질려고 그 여자 버..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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