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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수업/배우 기록6

#6 설경구 내가 이 배우를 좋아하는지는 몰랐다. 영화를 보다 보니 점점 빠져든 것 같다. 영화 한 편 한편 나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배우 바로 설경구 배우이다. 나는 이 장면이 옛날 예능에서 많이 나오길래 그저 재밌는 장면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실제로 본 후에는 설경구 배우의 연기가 정말 미쳤구나.. 새삼 느꼈다. 망해버린 한 남자의 인생을 어떻게 저렇게 절규할 수 있을까 신기했다. 이렇게 꽃을 좋아하던 순진한 총각이 어떻게 저런 망해버린 인생의 남자가 되었는지. 영화는 시간을 역순으로 돌리며 영호의 인생을 거스른다. 왜 이 남자가 이렇게 되었는지. 시대적 참담함과 한 남자의 일생을 엮어 참 지독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을 정확하게 캐치해서 인물에 담아낸 설경구 배우의 연기는 꼭 한 번 보기를 .. 2021. 7. 18.
#5 주성치 오늘 소개하고 싶은 배우는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어린 시절 나의 영웅. 중국 코미디 영화의 대가이자 그 안에는 감동을 녹여내는 최고의 배우. 나를 중국 영화에 한창 빠지게 했던 주인공. 내 세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주성치 배우이다. 어린 시절 주성치를 처음 알게 된 영화는 거의 대부분이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참 타이밍도 어쩜 이런 지. 우리나라에 축구 붐, 열풍이 불었던 2002년 월드컵 때 개봉했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을 모조리 축구선수로 만들었던 영화 바로 '소림축구'이다. (이때 선생님이 다 축구선수가 조금 그렇다 하셔서 소방관으로 바꾸라고 했다. ㅠㅠ) 이렇게 재밌는 영화가 있었나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학교에서 모두 모여 다 같이 봤던 소림.. 2021. 2. 3.
#4 신하균 이 배우가 나오면 어떻게 연기할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상상이 안 간다. 항상 다른 가면으로 우리를 놀라게 해주는 배우, 본인이 맡은 캐릭터를 120프로 활용하는 배우. 신하균 배우이다. 처음에는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웰컴 투 동막골에서의 인상이 그리 진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그때는 정재영 배우의 인민군 역할이 눈에 더 들어왔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에 본 영화였기 때문에 인민군이 무섭고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신하균 배우에게 빠져들게 된 건 영화 '지구를 지켜라'. 시간이 지나고 '지구를 지켜라 라는 영화가 명작이다.'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포스터를 봤는데 '왠 B급 감성 영화지?' 생각했던 것 같다. 속는 셈 치고 본 영화는 굉장히 임팩트 있었다. 그.. 2021. 1. 20.
#3 이병헌 압도적인 카리스마, 넓은 연기 스펙트럼, 미친 역할 소화능력. 외모부터 목소리, 피지컬을 다 갖추면서도 연기력이 이 모두를 뛰어넘는 배우 요즘 누구에게 물어도 남자 배우 탑 3명 안에 꼭 손꼽히는 배우 이병헌이다. 처음 이병헌 배우를 알게 된 작품은 '올인'이었다. 그 이후 '달콤한 인생', '놈놈놈', '아이리스' 등 멋있는 배역들을 하시면서 자연스레 멋진 주연을 하는 배우라고 인식을 했던 것 같다. 이런 이미지를 처음 바꾸게 해준 작품은 '악마를 보았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최민식 배우가 연기한 '장경철' 역할이 너무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싸이코 패스여서 머릿속에 최민식 배우의 인상이 강렬했다. 악마같은 '장경철'이 준 임팩트는 기존의 역할들은 모두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영화를 봤을 .. 2021. 1. 4.
#2 짐 캐리 많은 해외 배우들에게 연기적인 영감을 받지만 짐 캐리에게는 많이 받지 못한다. 왜냐하면 짐 캐리 영화를 볼 때면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영화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짐 캐리에게 빠져 그의 작품을 매일 찾아본 적이 있었다.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의 영화는 나를 항상 웃게 해 주었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의 다양한 표정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를 따라 하며 나도 유쾌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는 코미디언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코미디언은 우리나라 말로 희극인. 희극을 연기하는 배우이다. 짐 캐리의 영화들은 대부분 웃음을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원초적인 웃음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짐 캐리는 자신의 내면을 보여줌으로써 여운이 남는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렇듯 짐 캐리는 다양한.. 2020. 12. 25.
#1 조승우 나에게 가장 인상깊은 배우를 꼽으라면 조승우 배우님을 뽑는다. 나는 연기자들을 볼 때 1. 배역 뒤에 숨어 본인을 드러내지 않는 배우 2. 배역보다 본인이 더욱 드러나는 배우 3. 배역과 본인의 모습이 혼합되어 있는 배우 이렇게 3가지의 경우로 분류를 많이 한다. 3가지의 배우분류 중 1번의 배우분들이 가장 존경스러운데 그 이유는 편한 길이 아닌 계속해서 불편함을 찾기 때문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다보면 스스로 합리화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나의 스타일대로 배역을 바꾸고 맞춰가고 노련한 배우일 수록 이런 합리화를 하기 쉬워진다. 물론 이런 과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배역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배우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작가가 만들어 놓은 캐릭터를 얼마나 구현하는지는..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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