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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수업22

#6 설경구 내가 이 배우를 좋아하는지는 몰랐다. 영화를 보다 보니 점점 빠져든 것 같다. 영화 한 편 한편 나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배우 바로 설경구 배우이다. 나는 이 장면이 옛날 예능에서 많이 나오길래 그저 재밌는 장면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실제로 본 후에는 설경구 배우의 연기가 정말 미쳤구나.. 새삼 느꼈다. 망해버린 한 남자의 인생을 어떻게 저렇게 절규할 수 있을까 신기했다. 이렇게 꽃을 좋아하던 순진한 총각이 어떻게 저런 망해버린 인생의 남자가 되었는지. 영화는 시간을 역순으로 돌리며 영호의 인생을 거스른다. 왜 이 남자가 이렇게 되었는지. 시대적 참담함과 한 남자의 일생을 엮어 참 지독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을 정확하게 캐치해서 인물에 담아낸 설경구 배우의 연기는 꼭 한 번 보기를 .. 2021. 7. 18.
#15 발성과 발음 발성과 발음은 연기의 기초이다. 이 말은 수도 없이 들었고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배우는 하나도 없다. 좋은 소리와 발음은 관객에게 전달력을 높이고 하고자 하는 말을 더욱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발성과 발음을 훈련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기본과 기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 놓치고 가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 고치지 못하고 자리 잡은 발성 발음은 배우 생활 내내 끝까지 괴롭힌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초반에 발성, 발음은 해결해 주어야 한다. 좋은 발성이란 무엇일까? 연극과 뮤지컬에서 좋은 발성은 모든 관객들에게 소리가 고루 퍼지는 소리이다. 너무 커서도 너무 작아서도 안된다. 너무 작은 소리는 관객들에게 원활한 전달이 안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큰 스.. 2021. 6. 28.
#14 좋은 독백 선정하기 2 (영화, 드라마) 요즘 자유연기의 추세가 방송매체 쪽으로 변하고 있다. 조금 더 편하고 익숙한 방송매체연기는 신선하고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100년도 넘은 연극들을 변화 없이 수많은 연기자, 학생들이 한다면 그걸 보는 입장에서 지칠 수밖에 없다. 맨날 비극, 장막 같은 연기, 같은 배역.. 질린다 질려. 게다가 연기로 가져가는 극이나 배역이 꽤나 한정적이어서 비슷한 연기를 계속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 드라마의 자유연기는 신선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워낙 공급이 많기 때문에 다 섭렵할 수는 없고 많은 공급만큼 퀄리티 좋은 대사들도 많다. 그렇기에 요즘에는 영화, 드라마 대사를 많이 가져오는데 여기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 번째는 BGM에 현혹되지 않기. 우리가 독백 연기를 할 때 어떤.. 2021. 4. 21.
#13 좋은 독백 선정하기 1 (연극) 입시 혹은 오디션 준비를 위해 연극 장면을 선정해야 할 때가 있다. 처음 독백을 마주하는 친구들에게 독백 찾기는 쉽지 않다. 어떤 작품의 어떤 장면을 해야 하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독백을 고르는 요령을 이야기해보자 한다. 우선 작품을 선정하는 목적을 먼저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캐릭터 분석이 약하다면 '분석을 깊게 해야 할 수 있는 작품', 아직 편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면 '국내 현대 작품에서 내 말에 편한 작품', 고전 작품이 약하다면 '고전작품 중 자신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 등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품을 선정할 수도 있고 입시에 가져갈 때 '감정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작품' 중에서 선정, 마이너 한 감정을 하는 작품을 하나 준비했다면 '다.. 2021. 2. 27.
#12 올바른 서브텍스트란? 이전에 말하는 목적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때 이미 서브텍스트에 대해서 다루었지만 정말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자세히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선 서브텍스트를 정의해보자면 '텍스트 속에 들어있는 진정한 말의 의미'라 말 할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 연인간의 대화를 보자. 더보기여성: (길거리에 판매되고 있는 팔찌를 보며)와, 저거 진짜 이쁘다.남성: 그러게? 이쁘다. 여성: 내가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남성: 응. 잘 어울리겠다. 이 대사에서 여성의 목적에 따라 장면이 바뀔 수 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과 서브텍스트는 같은 방향으로 가야하고 목적에서 벗어난 서브텍스트 들은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목적 1. 저 팔찌 정말 이쁜데 나한테 어울릴까 궁금하다. 목적 2. 저 팔찌가 가지.. 2021. 2. 8.
#5 주성치 오늘 소개하고 싶은 배우는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어린 시절 나의 영웅. 중국 코미디 영화의 대가이자 그 안에는 감동을 녹여내는 최고의 배우. 나를 중국 영화에 한창 빠지게 했던 주인공. 내 세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주성치 배우이다. 어린 시절 주성치를 처음 알게 된 영화는 거의 대부분이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참 타이밍도 어쩜 이런 지. 우리나라에 축구 붐, 열풍이 불었던 2002년 월드컵 때 개봉했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을 모조리 축구선수로 만들었던 영화 바로 '소림축구'이다. (이때 선생님이 다 축구선수가 조금 그렇다 하셔서 소방관으로 바꾸라고 했다. ㅠㅠ) 이렇게 재밌는 영화가 있었나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학교에서 모두 모여 다 같이 봤던 소림..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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