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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아저씨2

#16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바냐 아저씨) 저번 시간에 이어 이번에도 바냐 아저씨의 대사이다. 이번에는 여자독백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엘레나의 대사이다. 늙고 히스테릭하고 병든 남편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 처지, 자신을 좋아해 주는 이반이 불편하고 사실 본인이 사랑하는 남자는 따로 있는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참 복잡한 여인이다. 이 상황에서 남편과 바냐는 사이도 안좋아 매일 가정 분위기를 망가뜨린다. 엘레나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대사에서 묻어난다. 엘레나: 저 사람 때문에 아주 지쳐 버렸어요. 당장 서 있기도 힘들 지경이에요. 보이니쯔끼: 당신은 저 사람 때문이지만 난 바로 나 자신 때문에 지쳐버리고 있어요. 벌써 사흘 밤이나 자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엘레나: 이 집은 참 불행한 집이에요. 당신의 어머니는 안내 소책자와 제 남편을 제외하고 .. 2021. 3. 15.
#16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바냐아저씨) 이번에 가져온 희곡은 역시나 안톤체홉! 사실 4대 장막은 좋은 대사가 많아서 입시생들에게는 필수적이면서 연극인들에게는 꼭 가져가야 하는 숙제이다. 그중에서 바냐 아저씨는 개인적으로 극의 흐름이 좋다고 느낀다. 줄거리도 직관적이고 바냐의 감정선의 변화도 공감이 잘 간다. 이번에 가져온 장면은 바냐의 감정이 가장 극으로 치닫는 장면으로 지금까지 본인의 삶이 부정당하는 순간을 맞이한 바냐이다. 지금껏 무엇을 위해 일을 해왔나. 본인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바냐의 인생을 집요하게 분석해야 만한다. [보이니쯔끼] 이 땅은 당시 시세로 구만 오천에 매매되었고 아버지께선 칠만만 지불하셨기에 이만 오천이 빚으로 남았어. 그런데 잘 들어봐요. 만일 내가 나의 누이동생을 위해서 재산 상속..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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