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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추천/영화, 연극 대사 (여)

#16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바냐 아저씨)

by 산티아Go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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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간에 이어 이번에도 바냐 아저씨의 대사이다.

 

이번에는 여자독백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엘레나의 대사이다.

 

늙고 히스테릭하고 병든 남편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 처지, 자신을 좋아해 주는 이반이 불편하고 사실 본인이 사랑하는 남자는 따로 있는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참 복잡한 여인이다.

 

이 상황에서 남편과 바냐는 사이도 안좋아 매일 가정 분위기를 망가뜨린다.

 

엘레나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대사에서 묻어난다.

 

 

 

 

 


 

엘레나: 저 사람 때문에 아주 지쳐 버렸어요. 당장 서 있기도 힘들 지경이에요.

 

 

 

보이니쯔끼: 당신은 저 사람 때문이지만 난 바로 나 자신 때문에 지쳐버리고 있어요. 벌써 사흘 밤이나 자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엘레나:

 

이 집은 참 불행한 집이에요. 당신의 어머니는 안내 소책자와 제 남편을 제외하고 는 모든 것을 미워하고 계시지요.

 

그리고 제 남편은 늘 화를 내고 저를 믿지도 않고 당신을 두려워해요. 

 

또 쏘냐는 아버지한테 화를 낼 뿐 아니라 저에게도 화를 내고 벌써 두 주일 째나 저와는 말도 안 해요.

 

그리고 당신은 우리 남편을 미워하는 것은 물론, 이젠 완전히 드러내 놓고 당신의 어머니를 멸시 하지요.

 

이런 날 저는 또 저대로 정말 속상해서 오늘만 해도 벌써 스무 번이나 더 울고 싶었어요... 이 집은 정말 불행한 집이에요.

 

 

 

보이니쯔끼: 철학은 그만둡시다..

 

 

 

엘레나:

 

이반 빼드로위치, 당신은 교양 있고 현명한 분이니까 잘 아시리라 생각해요.

 

이 세상은요 도둑이나 화재 때문에 멸망하는 게 아니라, 결국 증오와 질시 등의 아주 사소한 것들 때문에 멸망하는 거예요...

 

곧, 당신이 할 일은 잔소리를 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화목하게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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