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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수업/배우 기록

#6 설경구

by 산티아Go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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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배우를 좋아하는지는 몰랐다.

 

영화를 보다 보니 점점 빠져든 것 같다.

 

영화 한 편 한편 나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배우 바로 설경구 배우이다.

 

박하사탕(2000)

 

나는 이 장면이 옛날 예능에서 많이 나오길래 그저 재밌는 장면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실제로 본 후에는 설경구 배우의 연기가 정말 미쳤구나.. 새삼 느꼈다.

 

망해버린 한 남자의 인생을 어떻게 저렇게 절규할 수 있을까 신기했다.

 

진선규 배우..?

이렇게 꽃을 좋아하던 순진한 총각이 어떻게 저런 망해버린 인생의 남자가 되었는지.

 

영화는 시간을 역순으로 돌리며 영호의 인생을 거스른다. 왜 이 남자가 이렇게 되었는지. 

 

시대적 참담함과 한 남자의 일생을 엮어 참 지독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을 정확하게 캐치해서 인물에 담아낸 설경구 배우의 연기는 꼭 한 번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 좋아하게 된 작품.

 

오아시스 (2002)

오아시스이다.

 

일본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있다면 한국에는 오아시스가 있다.

 

조제가 힘들지만 아름다움 사랑에 집중되어 있다면 오아시스는 장애와 처절한 사랑에 더욱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어딘가 덜 떨어져 보이는 종두. 하지만 그의 순수한 사랑이 영화 보는 내내 더욱 짠하고 슬프게 다가온다.

 

두 영화의 엔딩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주인공이 장애를 극복하고 독립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조제의 사랑은 행복하지만 끝이 나고  오아시스의 사랑은 안타깝지만 계속된다.

 

이쯤 되면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다. ㅎㅎ

 

 

다음 작품은 너무 재밌게 본 작품.

공공의적(2002)

강철중이라는 캐릭터를 설경구 배우보다 잘 소화해 낼 배우가 있을까?

 

무식하고 깡패보다 더 깡패 같은 경찰 강철중. 이후로는 비슷한 캐릭터가 많이 나왔지만 설경구 배우가 보여준 강철중만 한 든든함은 아직 만나지 못한 거 같다. 아. 싱글 경찰이 있구나 ㅎㅎ

 

아무튼 공공의 적은 설경구 배우만큼이나 이성재 배우의 살인마 연기도 매우 인상 깊었다.

 

기분을 거스르면 죽이는 그의 사이코패스적 성질이 정말 섬뜩했다.

 

지금 봐도 너무 재미있는 작품이니 꼭 한 번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제일 처음으로 설경구 배우를 알게 된 작품.

실미도(2003)

어린 시절 두 번째로 영화관에 가서 봤던 영화.

 

가족들과 봤는데 분명.. 15세라 그래서 봤는데.. 위험한 장면들이 난무해서 굉장히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설경구 배우의 묵직한 연기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실미도 부대의 중심적인 역할로써 뿌리같은 느낌을 주었고 나중에야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살인자의 기억법, 해운대 등 다양한 영화들이 있지만 앞으로 설경구 배우가 보여줄 연기들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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