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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수업/배우 기록

#1 조승우

by 산티아Go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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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인상깊은 배우를 꼽으라면 조승우 배우님을 뽑는다.

 

 

 

나는 연기자들을 볼 때 

 

1. 배역 뒤에 숨어 본인을 드러내지 않는 배우

 

2. 배역보다 본인이 더욱 드러나는 배우

 

3. 배역과 본인의 모습이 혼합되어 있는 배우

 

이렇게 3가지의 경우로 분류를 많이 한다.

 

 

 3가지의 배우분류 중 1번의 배우분들이 가장 존경스러운데

 

그 이유는 편한 길이 아닌 계속해서 불편함을 찾기 때문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다보면 스스로 합리화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나의 스타일대로 배역을 바꾸고 맞춰가고 노련한 배우일 수록 이런 합리화를 하기 쉬워진다.

 

물론 이런 과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배역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배우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작가가 만들어 놓은 캐릭터를 얼마나 구현하는지는 배우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조승우 배우님의 경우 배역소화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말아톤, 타짜, 내부자들, 클래식, 비밀의 숲 등

 

한 명이라고는 생각 되지 않을 정도로 연기 스펙트럼이 뛰어나고 관찰력도 대단하다.

 

게다가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뛰어넘으며 연기를 한다는 자체가 엄청난 기술이다.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나타내는 배우님을 보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캐릭터 하나하나의 분석력 또한 대단하다.  그 인물의 삶이 아니고서는 캐치해낼 수 없는 것들도 잡아내서 캐릭터에게 생명력을 부여한다.

 

 

 

배우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자존심.

 

본인과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연기는 집요해야 한다.

 

'나였다면 그 상황에서 어땠을까'의 마인드가 아닌

 

'내가 그 캐릭터라면 어땠을까' 라는 마인드로 캐릭터 구축을 철저하고 집요하게 해야한다.

 

정교한 캐릭터 구축만이 캐릭터에게 큰 생명력을 부여 할 수 있고 

 

저 캐릭터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살아 넘치는 캐릭터를 보는 관객들은 느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조승우님의 배역들은 현재도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생각 될 정도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구축하는지 꼭 한 번 이야기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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