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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추천/영화, 연극 대사 (여)

#23 여자 독백 대사 추천 (청혼)

by 산티아Go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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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져온 독백은 안톤체홉의 청혼 나딸리아의 대사이다.

 

나에게는 나딸리아 하면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는데 생각보다 배우들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점이 참 재미있다.

 

나만의 나딸리아를 만든다면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그냥 소리만 지르려 하면 절대 안된다는 점이다. 그러면 듣기싫어..

 

 


 

 

 

나딸리아 : 당신, 이완 바실례비치, 오늘 정말 이상하게 앉아 계시네요. 목초지가 당신 땅이라고 우기질 않나, 우가다이가 옷까따이보다 낫다고 우기질 않나....전 정말이지 거짓말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당신도 알고 계시잖아요, 옷까따이가 백배는 낫다는 걸요, 그 바보같은 우가다이보다. 왜 그런 억지를 쓰시죠?

 

로모프 : 나딸리아 스쩨빠노브나, 절 지금 장님이나 바보로 보신다고 봅니다. 옷까따이가 아래턱이 짧다는 사실을 인정하세요!

 

나딸리아 : 틀려요.

 

로모프 : 짧아요!

 

나딸리아 : (소리친다) 틀려요!

 

로모프 : 왜 소리를 치십니까, 아가씨?

 

나딸리아 : 왜 그런 허튼 소리를 하는 거죠? 전부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당신네 우가다이는 총 쏴 죽이는 시기도 지났어요, 그런데 왜 자꾸 우리 옷까따이와 비교를 해요!

 

로모프 : 죄송합니다, 전 더 이상 싸움을 못하겠어요. 가슴이 쿵쾅거려서.

 

나딸리아 :사냥꾼들이 말이 많을수록 머리가 나쁘다는 걸 전 알고 있어요.

 

로모프 : 아씨, 제발 부탁입니다. 조용히 좀 해 주세요.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소리친다) 조용히 해 줘요!

 

나딸리아 :조용히 못해요! 우리 옷까따이가 당신네 우가다이보다 백배는 좋다는 걸 알 때까지!

 

로모프 : 백배는 못합니다! 당신네 옷까따이는.....위스키....... 어깨...

 

나딸리아 : 당신네 그 바보 같은 우가다이는 뒈져버릴 때가 됐어요. 왠지 아세요? 이미 뒈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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