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져온 대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도준영역의 대사이다.
드라마를 보며 정말 연기 잘한다고 느꼈던 배우, 딕션 전달력도 굉장히 훌륭하다고 느꼈다.
대사를 보며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은 대사라고 느끼는 동시에 정말 배우님께서 찰떡같이 소화하신 거라는 것을 느꼈다.
준영의 이중적인 모습이 한 번에 드러나는 장면으로 분노가 드러남과 동시에 미묘한 상류층의 품위가 느껴진다.
(동훈에게 목덜미를 잡혀 옥상으로 끌려온다.)
준영:
(동훈을 뿌리치며) 그냥 다 까발려 이씨.
누굴 봐주는 척. 더럽고 치사해서.
예감 적중해서 아주 신났지? 나쁜 놈이다 싶었는데 딱 나쁜 놈 돼주니까 아주 신났지?
선배만 나 알아봤는 줄 알아요? 나도 20년 전에 선배 얼굴 보고 딱 알아봤어요.
착한척하면서 평생 억울해하며 살 인간.
남자들 사이에선 뻔한데 욕심내면 내쳐지니까 덤벼들어 올라갈 용기는 없고
정년만 채우자. 50까지만 버티자. 자기 주제 파악이 빨랐지.
그러면서 욕심내면서 올라가는 인간들 경멸하고.
질투 났어요? 자긴 갖고 싶은 거 꾹꾹 참는데, 다 뺏기고 다 퍼주는데
내가 욕심내면서 쭉쭉 올라가니까 꼴 보기 싫어 죽겠었어요?
내가 선배 선배 아양 떨 때 좀 이쁘게 봐주지 그랬어요?
그럼 미안해서라도 이 지경까진 안 만들었지.
조용히 헤어지라고?
됐고 아니 꼬아서 못해먹겠고 다 까발려!
다 까발렸을 때, 내가 잃는 게 많아? 선배가 잃는 게 많아?
난 또 다른데 대표이사로 가요.
지가 잃는 게 많으면서 누굴 생각해 주는 척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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