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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10

#20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시련) 어렵다 어려워. 시련의 프락터 대사이다. 시련이 어려운 이유는 공감의 문제가 크다. 그 당시의 시대상, 프락터가 가지고 있는 마을에서의 지위, 말이 안 되는 현상 (마녀사냥), 아비와 프락터의 관계 공감하기 어려운 것들 투성이다. 게다가 극 중 클라이맥스인 이 장면은 명예, 자존심, 존재 등 확실한 무언가가 아닌 이름이라는 상징적인 것을 말한다. 이름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한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이 독백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름을 빼앗기면 모든 것을 빼앗긴다는 프락터, 다만 내가 쓰지만 않으면 된다는 입장 등 이해하고 공감해야 할 것이 많다. 얼핏 봤을 때는 공감하기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프락터를 잘 소화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댄포쓰] 프락터씨 난 완전한 법적 증거를 확보해야만 하오. [프락.. 2021. 4. 29.
#14 좋은 독백 선정하기 2 (영화, 드라마) 요즘 자유연기의 추세가 방송매체 쪽으로 변하고 있다. 조금 더 편하고 익숙한 방송매체연기는 신선하고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100년도 넘은 연극들을 변화 없이 수많은 연기자, 학생들이 한다면 그걸 보는 입장에서 지칠 수밖에 없다. 맨날 비극, 장막 같은 연기, 같은 배역.. 질린다 질려. 게다가 연기로 가져가는 극이나 배역이 꽤나 한정적이어서 비슷한 연기를 계속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 드라마의 자유연기는 신선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워낙 공급이 많기 때문에 다 섭렵할 수는 없고 많은 공급만큼 퀄리티 좋은 대사들도 많다. 그렇기에 요즘에는 영화, 드라마 대사를 많이 가져오는데 여기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 번째는 BGM에 현혹되지 않기. 우리가 독백 연기를 할 때 어떤.. 2021. 4. 21.
#16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바냐 아저씨) 저번 시간에 이어 이번에도 바냐 아저씨의 대사이다. 이번에는 여자독백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엘레나의 대사이다. 늙고 히스테릭하고 병든 남편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 처지, 자신을 좋아해 주는 이반이 불편하고 사실 본인이 사랑하는 남자는 따로 있는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참 복잡한 여인이다. 이 상황에서 남편과 바냐는 사이도 안좋아 매일 가정 분위기를 망가뜨린다. 엘레나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대사에서 묻어난다. 엘레나: 저 사람 때문에 아주 지쳐 버렸어요. 당장 서 있기도 힘들 지경이에요. 보이니쯔끼: 당신은 저 사람 때문이지만 난 바로 나 자신 때문에 지쳐버리고 있어요. 벌써 사흘 밤이나 자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엘레나: 이 집은 참 불행한 집이에요. 당신의 어머니는 안내 소책자와 제 남편을 제외하고 .. 2021. 3. 15.
#8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벚꽃동산)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안톤체홉 作 '벚꽃동산'의 로빠힌 역이다. 역시나 너무도 유명한 안톤체홉의 4대 장막 작품이다. 연기로 입시를 준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대사 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어렵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로빠힌을 연기했고 각자의 머릿속에 자신이 그리는 로빠힌이 있을 것이다. 과감히 지우고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유명한 작품, 유명한 배역은 부담스럽고 어렵다. 하지만 누구나 장막, 비극에 대한 도전의 열망은 있을 것이다. 로빠힌의 유명한 이 장면은 가문 대대로 무시받고 평생 노동자로만 살아올 것 같은 자신이 귀족들의 땅을 사게 되고 그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장면이다. 기쁨을 밝히면서도 자신이 모시던 귀족의 몰락을 보고 있는 심정을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꽤나 복잡한 마음을..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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