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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추천/영화, 연극 대사 (남)

#20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시련)

by 산티아Go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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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어려워. 시련의 프락터 대사이다.

 

시련이 어려운 이유는 공감의 문제가 크다.

 

그 당시의 시대상, 프락터가 가지고 있는 마을에서의 지위, 말이 안 되는 현상 (마녀사냥), 아비와 프락터의 관계

 

공감하기 어려운 것들 투성이다.

 

게다가 극 중 클라이맥스인 이 장면은 명예, 자존심, 존재 등 확실한 무언가가 아닌 이름이라는 상징적인 것을 말한다.

 

이름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한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이 독백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름을 빼앗기면 모든 것을 빼앗긴다는 프락터, 다만 내가 쓰지만 않으면 된다는 입장 등 이해하고 공감해야 할 것이 많다.

 

얼핏 봤을 때는 공감하기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프락터를 잘 소화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댄포쓰] 프락터씨 난 완전한 법적 증거를 확보해야만 하오.

 

 

 

[프락터] 당신은 법정의 최고 책임자니까 당신의 말이면 충분해요! 사람들한테 내가 고백을 했다고 얘기하세요. 프락터가 무릎을 꿇고 여자처럼 찔찔 울더라고 말을 하세요. 당신 마음대로 말을 하세요. 그렇지만 내 이름만은...

 

 

 

[댄포쓰] (수상쩍다는 듯이) 결국 같은 게 아니오? 안 그렇소? 내가 얘길 하는 거나 당신이 서명을 하는 거나?

 

 

 

[프락터] 아뇨 절대로 같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거하고 내가 서명하는 것은 전혀 같지가 않아요!

 

 

 

[댄포쓰] 어째서? 그렇다면 당신은 풀려나는 대로 이 고백을 부인하실 참이요

 

 

 

[프락터]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댄포쓰] 그렇다면 내게 설명 좀 해 주시오. 프락터씨 왜 당신이

 

 

 

[프락터]

 

(온 정성과 육체를 다해 소리 지른다) 그건 내 이름이니까요! 내 평생에 다른 이름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오.

 

내가 거짓말을 했고 또 그 거짓말에 서명을 했기 때문이요! 내가 처형될 사람들의 발 끝의 먼지만도 못한 존재이기 때문이오!

 

이름도 없이 나보고 어떻게 살란 말씀이오? 내 영혼을 당신께 넘겼으니 내 이름만은 남겨 놓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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