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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추천/영화, 연극 대사 (여)

#3 여자 독백 대사 추천 (연애의 온도)

by 산티아Go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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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연애의 온도의 '장영'역이다.

 

사실 독백을 혼자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대상과 이야기를 하는 독백이 더 많다.

 

특히 연기 연습을 하거나 입시를 준비할 때에는 대상이 있는 쪽이 훨씬 수월하다.

 

대상의 대사를 받아야 받는 에너지도 생기고 장면 자체가 생동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가져온 대사는 상대의 마지막 대사에만 반응해서 끝까지 혼자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물론 어레인지를 통해 재해석해서 중간중간 반응을 넣을 수 있지만 원본에서의 대사는 끝까지 혼자 가져가야 하는 장면이다.

 

그럼에도 이 독백을 추천하는 이유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느낄 수 있는 연애의 감정이고 흔한 감정이다 보니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적절하다.

 

어느 정도 숙련이 되었으면 대상의 반응이 없이 본인이 분석하고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감정을 대사로 풀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훈련을 하기에 좋은 독백이라 생각하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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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놀이공원 / 비 오는 낮

 

 

(비를 맞으며 동희와 말다툼을 하고 있다.)

 

 

 

 

 

이동희: 너 도대체 애가 왜 그래? 왜 그렇게 다 네 맘대로야!

 

 

장영: 내가? 내가 내 맘대로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춰주고 있는데 뭐가 내 맘대로라고?

 

말 한마디 실수할까 봐. 내가 또 잘못이라도 해서 옛날처럼 될까 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뭐가 내 맘대로라는 얘기야?

 

너야말로 솔직해져 봐.

 

억지로 나와서 억지로 즐거운 척하면서 사람 피 말리지 말고 처음부터 나오기 싫었다고 나랑 있는 거 좋지도 않다고 솔직하게 말이라도 하라고.

 

너 맨날 이러는 거 알아? 옛날부터 지금까지 툭하면 사람 눈치 보게 만들어서 힘들게 하더니 결국,

 

결국에 너 변한 거 하나도 없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야.

 

나 혼자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것도 지쳤고 진짜 지긋지긋해.

 

헤어지고 싶으면 그냥 말해. 내가 다 받아들이고 니 탓하지도 않을 테니까 그냥 여기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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