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셰익스피어 作 오셀로의 '에밀리아'역이다.
오셀로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 인물이 이아고라면 그 호흡을 받아주는 것은 '에밀리아'이다.
얼핏 보면 조연에 불과하지만 이아고의 부인으로서 이아고와는 정반대의 선한 역을 맡아 이아고를 더 악독한 악역으로 만들어 주는 인물이다.
이 장면은 '데스데모나'를 누군가 모함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인물을 욕하는 장면이다.
정작 그 인물이 옆에 있는 본인의 남편 '이아고'인 줄 모른 채 비난하며 에밀리아의 캐릭터성을 부여해준다.
많이들 탐내는 '데스데모나'보다 '에밀리아'의 캐릭터성과 생동감을 불어넣어주면 훨씬 매력적인 배역으로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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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제 말이 틀렸다면 뼈 추렴을 당해도 좋아요. 이건 틀림없이 심성 사나운 건달이거나, 비위 맞추기 좋아하는 알랑꾼이나, 사기꾼, 입만 번지르르하게 놀리는 거짓말쟁이가 한 자리를 얻으려고 꾸며낸 모함이 분명해요.
[이아고] 못난 소리 그만둬. 그런 놈이 어디 있어! 가당치도 않은 소리.
[데스데모나]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하늘이여, 용서해 주소서!
[에밀리아]
목을 조르는 것이 용서하는 거예요! 그딴 불측한 놈의 뼈다귀는 지옥의 악귀들이 질겅질겅 씹어 삼키게 해야지!
아니 누구보고 매춘부래, 될 소리야? 누굴 상대하겠다는 거야? 어디서? 언제? 어떻게? 무슨 증거가 있담?
필시 장군님께서 어떤 불한당한테 속으신 거야. 천하에 비열한 악당, 간악한 놈한테 넘어가신 거야.
하나님 제발 그런 놈의 정체를 이 자리에 까밝히어 주십시오. 그리고 훌륭하신 분들에게 회초리를 주어 그 악독한 놈을 발가벗겨 섭산적이 되도록 매질해서 이 세상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질질 끌고 다니게 해 주세요!
[이아고] 큰 소리 하지 말아.
[에밀리아] 물고를 낼 놈! 당신의 분별을 흐리게 하고 장군님과 아씨 마님 사이를 의심하게 해 놓은 짓도 틀림없이 그런 자일 거야.
[이아고] 바보 같으니, 조라떨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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