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연애의 온도' 여자 독백을 포스팅하면서 생각보다 남자 대사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와 같이 대사의 대부분을 혼자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지만
여자 독백과 동일하게 본인이 분석하고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감정을 대사로 풀 수 있는 훈련을 하는데 좋은 독백이다.
확실히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은 이런 훈련이 잘 되어 있구나,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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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놀이공원 / 비 오는 낮
(비를 맞으며 영이와 말다툼을 하고 있다.)
동희: 네가 말해.
장영: 뭐?
동희: 헤어지자고 네가 말하면 되지 왜 나한테 시켜.
야, 넌 뭐 변한 줄 알아? 너야말로 그대로야. 나 만나서 힘들고 지친다, 너 혼자 애쓴다, 너 지금 옛날에 하던 그 짓 그대로 하고 있잖아!
너만 숨 막히고 피 말라? 나야말로 너랑 있으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 다시 만난 거 네가 다시 후회할까 봐, 나 너랑 있으면 숨도 제대로 못 쉬어.
그런데도 너는 결국, 넌 네 생각밖에 안 하잖아. 너 서운한 거, 너 힘든 거, 너 혼자 노력하고 발버둥 치고 있는 거.
네 눈엔 너밖에 안 보여? 너만 힘들어? 네 그 생각 때문에 나야말로 미칠 것 같은 거! 그건 네 눈에 보이긴 하냐고!
그러니까 네가 얘기해, 헤어지고 싶으면 이제 네가 말해. 나야말로 지긋지긋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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