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모두가 나의 아들의 '크리스'역이다.
마을에서 신임을 얻고 인간으로서 아버지를 존경하던 크리스가 아버지가 했던 지난 범죄 사실을 알고
아버지에게 큰 실망감과 분노를 느끼는 장면이다.
평생을 믿어 온 아버지에 대한 배신, 아버지가 나의 동료들을 죽인 사람이나 다름없다는 충격이 내면에서부터 전달돼야 하는 연기이다.
-----------------------------------------------------------------------------------------------------------------------------------
장소: 켈러의 집 / 낮
[크리스] 정말 하셨군요? 그 다른 비행사들을 죽이셨군요?
[켈러] 아니 무슨 일이냐? 도대체 왜 그러니?
[크리스] (조용히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아니 도대체 어떻게 그 일은 하실 수가 있어요? 네? 어떻게?
[켈러] 아니 왜 그러냐?
[크리스] 아버지는 스물한 명의 사람을 죽이셨어요!
[켈러] 뭐라고? 사람을 죽여?
[크리스] 네! 아버지가 그 사람들을 죽였어요. 살인을 범하셨어요.
[켈러] (마치 자기 전부를 크리스 앞에 내어 보이듯) 내가 어떻게 누구를 죽인단 말이냐?
[크리스] 결국 비행기가 폭발할 줄은 알고 계셨죠?
[켈러] 그런 것이 아니다. 크리스, 오로지 너를 위해서 너를 위한 사업이었어!
[크리스] 나를 위해서라고요? 아버지는 어디서 살고 어디서 태어나셨죠?
날 위해서라고요? 내가 매일 사선을 넘는 동안 아버지는 우리 동료들을 죽이고 있었어요. 그것도 나를 위해서라고요?
도대체 그깟 사업이 얼마나 대단한 건데요? 그 썩어빠진 사업이 아버지 사업의 전부였어요?
나를 위해서라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아버진 국가도 없어요? 아버진 사람이 아니세요? 도대체 뭐예요?
짐승만도 못해요. 짐승도 제 종족끼리는 죽이지 않아요.
난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혀를 뽑아내도 시원치 않아요. 난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요? 네? 하나님! 어떻게 하면 좋아요?
'대사 추천 > 영화, 연극 대사 (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어느 계단 이야기) (0) | 2021.01.17 |
---|---|
#5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연애의 온도) (0) | 2021.01.13 |
#4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오셀로) (0) | 2021.01.09 |
#3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올드보이) (0) | 2021.01.05 |
#1 남자 독백 대사 추천 (광해) (0) | 2020.1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