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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추천/영화, 연극 대사 (여)

#8 여자 독백 대사 추천 (어느 계단 이야기)

by 산티아Go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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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어느 계단 이야기' 작품의 엘비라 역이다.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꿈이 사실은 허세일 뿐이었다는 걸 결혼 후에 알게 되고 실망한 엘비라.

 

사소한 결정 하나 못하고 돈벌이도 시원찮은 남편에게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장면은 남편 페르난도에게 답답한 마음을 엘비라가 표출하는 장면이다.

 

엘비라의 페르난도에 대한 사랑과 기대, 기대에 따른 실망, 누적되는 답답함 등의 분석을 집요하게 해야 하며

 

독백을 할 때는 페르난도가 대사로 주는 데미지도 있기 때문에 페르난도의 답답한 모습과 대사를 선명히 그리는 게 대사 뱉기 수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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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라: 어떡할래요? 창피하게. 조의를 표할 거예요, 말 거예요?

 

 

페르난도: 지금은 아니야. 우리 거리로 나가서 결정하자고..

 

 

엘비라:

우리가 결정하자고요? 내가 결정해야 할걸요, 항상 그랬듯이. 당신이 결정을 하려면 우리는 아무것도 못 해요.

 

(페르난도가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입을 다문다. 그리고 내려가기 시작한다.)

 

결정한다고요! 당신은 언제 돈을 벌 결정을 할 건데요? 우리가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걸 알잖아요.

 

당신은 장인만 믿었지! 그러나 이제 장인은 없어. 부인은 왜 없어지지 않는지 나도 모르겠네.

 

 

페르난도: 엘비라!

 

 

엘비라:

그래요, 당신에게 진실을 말한다고 화내 보세요. 당신이 할 줄 아는 일은 그것밖에 없죠. 화내는 것밖에.

 

당신은 십장도 되고, 기술자도 되고 국회의원까지도 된다고 그랬죠! 하! 바로 모든 여자들에게 했던 이야기였죠.

 

당신 말을 믿은 내가 바보지! 내가 선택한 것이 무엇인지만 알았더라도……

 

당신이 응석받이 어린애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바보 같은 당신 엄마는 그것밖에 할 줄 몰랐지. 당신의 응석받아주는 것 밖에.

 

 

페르난도: (멈춰 서며) 엘비라! 우리 엄마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건 용서 못 해. 내 말 알아들어?

 

 

엘비라: (화를 내며) 당신이 그렇게 가르쳤잖아요. 당신이 나쁘게 말했잖아요.

 

 

페르난도: (입 속으로 중얼거리며) 너는 항상 욕심 많고 버릇없는 아이였지.

 

 

엘비라: 욕심이 많다고요? 내 욕심은 딱 한 가지였어요. 오로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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