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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추천/영화, 연극 대사 (여)

#9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도가니)

by 산티아Go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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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영화 도가니의 '서유진'역이다.

 

아이들이 성폭행당한 사건을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미루는 기관 관계자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다.

 

상대방의 대사와 데미지도 확실해서 대상 그리기 연습에 큰 도움이 되는 독백이다.

 

상대방의 대사, 행동을 끝까지 듣고 내 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내 대사를 있게 해주는 건 상대방의 대사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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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저희는 정식으로 자애학원 이사장을 해임하고 성폭행 당사자들을 징계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이들이 방과 후에..

 

교육청 담당자: 아아, 방과 후에?? 방과 후면 저희 소관이 아니에요.

 

유진: 교장, 행정실장, 교사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성폭행한 게 교육청 소관이 아니면 도대체 이게?

 

교육청 담당자: 그게 말이죠. 자애학원이 저희 소관인 건 맞지만 자애원 그러니까 기숙사는 시청 사회복지과 소관이에요. 방과 후에는 애들이 기숙사 소속이 되니까 시청으로 가셔서 말씀하세요.

 

유진: 시청에는 이미 다녀왔습니다. 시청에서는 학교에서 성폭행당한 거니까 교육청으로 가보라고..

 

교육청 담당자: 글쎄 방과 후는 저희 소관이 아니라니까요?

 

유진: 아줌마, 아이들이 학교에서 그런 짓을 당했는데 다들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하면 도대체 이게 누구 소관이라는 거예요?? 청와대 소관이에요? 아니면 백악관이요?

 

유진: 왜 수사를 안 하시는 거예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그곳도 교장한테 성폭행을 당했는데 당연히 수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경찰: 그래야죠. 뭐, 해야죠.

 

유진: 그런데 왜 안 하시냐고요. 여기 아이들 진술을 담은 씨디랑 녹취록 가져왔잖아요. 이렇게 증거가 있는데 왜 연행을 못해요?

 

경찰: 이 보세요.. 어떻게 귀머거리 애들 말만 들고 그분한테 수갑을 채웁니까? 그분 엊그제 도지사 표창장 받은 양반이에요. 그리고 요즘은 인권이다 뭐다 함부로 연행 못해요.

 

유진: 애들한테 그런 짓을 했는데 무슨 인권 타령이에요..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저 검찰청으로 바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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