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박조열 作 오장군의 발톱의 '엄마'역이다.
아들 장군이를 군대에 보내고 나날이 걱정하는 엄마의 꿈에 오장군이 나타나 꿈속 대화를 하는 장면이다.
극 중 상황이 전쟁 중이기 때문에 본인의 아들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불안감과 걱정을 안고 있는 어머니이며
오로지 아들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대사를 보면 별 내용은 없는 듯 하지만 어머니의 말 자체로 가슴이 저릿저릿하고 코 끝이 찡해진다.
언젠가 어머니, 아버지 역이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본다.
눈물을 흘리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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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군] --- 엄마 --- 엄마 ---
[엄마] (천천히 일어나며) 넌 꼭 꿈에만 나타나는구나. 한 번쯤 생시에 찾아올 수도 있잖니.
[오장군]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요. 군대에선 휴가증이나 외출증 없인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니까. 꿈속에서만 아무 증명서 없이 다닐 수 있단 말이야.
[엄마] 짜증은 내지 말구 --- 저녁은 먹었니?
[오장군] 지금은 대낮이란 말이야. 엄마는 지금 대낮에 꿈을 꾸고 있단 말이야. (유심히 보고) 엄마, 그동안 많이 늙었구나. 오래 살아야 해. 엄마
[엄마] 네가 돌아올 때까지만이라도 살아야 할 텐데 --- 하지만 장군아, 난 오히려 이런 생각을 할 때가 더 많단다. 내가 일찍 죽는 만큼 네가 더 오래 살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구 말이야.
[오장군]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이 어딨어.
[엄마] 하늘님, 정말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죽겠소이다.
[오장군] 하늘님이 그따위 부탁 들어줄 것 같아? (소 울음소리가 들린다.) 이크, 또 집합이구나. 엄마 잘 있어..
[엄마] 아니 왜 갑자기 가겠다는 거냐?
[오장군] 방금 고함소리가 들렸죠?? 그거 집합하라는 소리야.
[엄마] 인석아, 그건 먹쇠가 우는소리였어. (하는데 또 먹쇠 울음소리) 봐, 먹쇠 울음소리잖니?
[오장군] 아아 --- 난 큰 소리만 들리면 모두 집합하라는 명령인 것 같아서 말이야, 히히히 --- 어차피 이젠 돌아가야 해요. 엄마, 엄마 잘 있어.
[엄마] 꿈속에서까지 뭘 그렇게 서두르니, 천천히 가려마.
[오장군] 안돼요, 군인에겐 한가하게 얘기할 시간이 없단 말이야.
[엄마] 아유, 얘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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