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져온 대사는 오셀로의 오셀로이다.
오셀로를 4번 했는데 정작 오셀로는 처음이다. ㅎㅎ
이 장면은 고구마 10개 먹은 장면인데 바보 같은 오셀로가 뒤늦게 후회하는 짓거리이다.
항상 볼 때마다 멍청하고 오셀로를 좋아할 수가 없는 멍청이 같은 장면이다.
[오델로]
자 보십시오. 저도 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보검은 지금까지 어떤 군인도 차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한때는 이 팔뚝과 이 멋진 칼로 당신같은 사람이 한 다발이 되어 덤벼들어도 한칼에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아, 그러나 이젠 쓸데없는 호언장담이지!
누가 운명의 힘을 가로막을 수 있단 말이오? 이젠 다 글렀소.
제 손에 칼이 쥐어졌다고 두려워 마십시오. 이젠 제 인생의 여로도 끝났습니다. 여기가 저의 목적지, 저의 최후의 항해의 진짜 목적지입니다.
왜 무서워서 뒷걸음질 치는 겁니까?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오델로의 가슴에 등심초 한 가닥만 와 닿아도 전 물러설 거요.
이제 내가 갈 곳이 어디겠습니까? 이제는?
자아, 당신의 얼굴을 봅시다! 아, 가엾은 당신! 속옷처럼 창백한 얼굴! 최후의 심판 날, 당신을 만나게 되면 당신의 얼굴빛을 보기만 해도 내 영혼은 하늘에서 내팽개쳐져서 지옥의 아귀들이 덤벼들어 걸신스럽게 뜯어먹을지요.
아, 싸늘하다 못해 차디 찬 당신! 당신의 정조도 그러할 거요. 저주받은 천하에 잔인무도한 놈!
악마들이여! 이 천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날 채찍질하여 쫓아 다오! 저 모진 바람 속에 날 휘몰아가 다오. 유황불 속에 나를 지글지글 태워다오. 타오르는 불바다 속에 깊숙이 던져 다오!
데스데몬! 죽어버린 데스데몬! 당신은 갔구려! 아 , 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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