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져온 영화 독백대사이다.
파수꾼에서 희준이 기태에게 솔직하게 본인의 심정을 토해내는 장면이다.
아는 사람은 다들 아는 독백이지만 박정민배우의 연기가 참 돋보이는 장면이다.
역시나 영화대사를 할 때는 본인만의 분석이 참 절실하다.
기태 : 이제 그만하자
희준 : 뭘 그만해
기태 : 그냥, 그냥 이런 거 다
희준 : 나한테 언제부터 선택권이 있었냐?
기태 : 그래.. 내, 그만할게 내가. 그러니까 너도 이제 더이상 이러지 마라. 미안하다, 희준아.
희준 : 미안하단 말이 쉽게 나오네. 미안해할필요 없어, 사과받고 싶지도 않고.
기태 : 무슨소리야?
희재 : 사과 받고 싶지 않다고. 너한테.
기태 : 야, 야 남은, 고민고민해서 얘기하는건데 너, 너 태도가 그게 뭐냐?
희재 : 나도 고민고민 해서 진심으로 얘기하는거야.
기태 : 왜 그러는거야 어?
희재 :
나 다음주면 전학가. 니덕분에. 그래서 별로 사과 받고 싶지 않다고 너한테, 어?
전학 안갔으면 너한테 까이기 싫으니까 받아줬겠지만
다음주면 우리 볼 사이 아니잖아, 너 나 볼거야? 아니잖아. 근데 내가 뭣하러 받아줘, 안그러냐?
기태 : 하, 전학, 전학.. 너 씨발 지금 장난까냐?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
희재 :
너는 나한테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뭔데! 내가 니 꼬붕이야? 애새끼들 다 니 꼬붕이냐고!
니가 나 친구로 생각해본적 한번이라도 있냐? 없잖아. 내가 언제까지 니앞에서 꼬리흔들고 살 줄 알았는데 내가 너한테 그렇게 까이고 오기로 버틴 이유가 뭔지 알아?
니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알량한 자존심, 나도 한번 부려봤다 왜, 안되냐?
(다른 학생들을 가리키며) 저새끼들, 다 마찬가지야. 너 친구라고 생각해서 니 옆에 있는거 아니야, 착각하지마.
너랑 학교 다니면 편하니까, 어? 뭐 좀 되는거 같으니까, 그러니까 너랑 붙어있는거지 니 친구 아무도 없어.
나도 너 친구로 생각해본 적 한번도 없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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