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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추천14

#12 남자 독백 대사 추천 (태)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오태석 作 '태'의 신숙주 역이다. 세조와 단종, 사육신 이야기를 담은 극으로 세조가 결단을 내리는 순간이 담겨있다. 극 중 신숙주의 태도와 시선을 볼 수 있는데 단종을 저버리고 세조에게 간 이유와 목적이 설득력 있게 잘 그려져 있는 장면이다. 극을 보며 나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과 공감이 많이 됐다. [신숙주] 전하가 나오시면 내가 하는 소리를 그대로 전하시오. [왕방연] 무슨 말씀이오니까. [신숙주] 전하, 소신이 영월에 가 있는 동안 상 왕하고 내통하려는 자들이 있었소. 하고 나서 그 자들의 명단을 읽어 내리시오. [왕방연] 반복하거니와--- [신숙주] (소리친다) 열다섯 살 먹은 아이 하나로 수백 명이 죽었어. 그중엔 나라에서 고른 충신 여섯이 족 멸하였고, 박팽년의 가문에.. 2021. 2. 17.
#11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베니스의 상인)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중 '베니스의 상인' 샤일록 역이다. 어렸을 때 베니스의 상인을 읽었을 때는 샤일록이 참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돈을 못 갚는다고 자비도 없이 사람의 살을 파내겠다니.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보니 매정하긴 하지만 이해가 안 가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이런 말도 안 되는 계약을 체결하고 동의한 것은 안토니 오이다. 돈을 빌려간 입장에서 안토니오: 한 번만 봐줘잉~ / 샤일록:??? 물론 살점을 떼내간다느니 말이 안 되는 계약을 한 것은 맞지만 샤일록의 대사들을 보면 생각이 없는 인물은 아니다. 단순히 잔인하고 순수악적인 인물이 아닌 이유가 있고 생각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번에 가져온 대사만 보아도 맞는 말 대잔치이다. 바사니오 : 이것 봐,! 삼.. 2021. 2. 6.
#9 남자 독백 대사 추천 (건축학개론)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역이다. 너무 유명하고 재미난 대사여서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장면이다. 조정석 배우의 기깔난 애드립과 능청스러운 끼의 시너지가 터진 장면이어서 조정석 배우를 따라 하게 될 우려가 있는 독백이다. 이런 재미난 대사여도 캐릭터 분석, 이해는 기본이며 기존의 캐릭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납뜩이를 찾기 위해서 더 파고들어야 하는 대사이다. 그래도 장면이 장면인 만큼 끼 있고 캐릭터에 맞는 인물이 도전하면 매력적일 듯하다. ----------------------------------------------------------------------------------------------------------------------------------- 납뜩이: 양서연.. 2021. 1. 26.
#8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벚꽃동산)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안톤체홉 作 '벚꽃동산'의 로빠힌 역이다. 역시나 너무도 유명한 안톤체홉의 4대 장막 작품이다. 연기로 입시를 준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대사 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어렵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로빠힌을 연기했고 각자의 머릿속에 자신이 그리는 로빠힌이 있을 것이다. 과감히 지우고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유명한 작품, 유명한 배역은 부담스럽고 어렵다. 하지만 누구나 장막, 비극에 대한 도전의 열망은 있을 것이다. 로빠힌의 유명한 이 장면은 가문 대대로 무시받고 평생 노동자로만 살아올 것 같은 자신이 귀족들의 땅을 사게 되고 그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장면이다. 기쁨을 밝히면서도 자신이 모시던 귀족의 몰락을 보고 있는 심정을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꽤나 복잡한 마음을.. 2021. 1. 24.
#7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돐날)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김명화 作 '돐날'의 성기 역이다. 캐릭터성이 뚜렷한 역할로 남성적이고 능글맞은 캐릭터이다. 이 장면도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이 많이 쌓인 듯한 말을 하고 있다. 컨셉이 확실하기 때문에 잘 어울린다거나 색다른 역할이 필요할 때 많이 선정하는 대사이다. 대사에 대한 분석보다 캐릭터 분석만 정확하게 잡히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 달수: 자식아, 고기 좀 작작 처먹어.. 콜레스테롤 높으면 돈 있어도 일찌감치 사망 감이야.. 성기: .. 2021. 1. 22.
#6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어느 계단 이야기)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어느 계단 이야기' 작품의 우르바노 역이다. 보통 어느 계단 이야기 작품에서 남자 배역을 할 때는 페르난도 역할을 많이 선택한다. 하지만 나는 우르바노의 대사를 추천한다. 페르난도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캐릭터에 흔한 인물이 흔한 대사이다. 우르바노는 캐릭터적으로 매력 있고 작품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특히 우르바노의 대사 중 가장 감질맛 나는 부분이다. 친구인 페르난도의 나태함을 꼬집으며 무지함을 무시 혹은 조언하듯 하는 대사이다. 해석에 따라 우르바노의 말이 다르게 나오겠지만 어떤 해석이든 꽤 흥미로울 듯하다. -----------------------------------------------------------------------------..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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