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입시28

#13 좋은 독백 선정하기 1 (연극) 입시 혹은 오디션 준비를 위해 연극 장면을 선정해야 할 때가 있다. 처음 독백을 마주하는 친구들에게 독백 찾기는 쉽지 않다. 어떤 작품의 어떤 장면을 해야 하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독백을 고르는 요령을 이야기해보자 한다. 우선 작품을 선정하는 목적을 먼저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캐릭터 분석이 약하다면 '분석을 깊게 해야 할 수 있는 작품', 아직 편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면 '국내 현대 작품에서 내 말에 편한 작품', 고전 작품이 약하다면 '고전작품 중 자신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 등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품을 선정할 수도 있고 입시에 가져갈 때 '감정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작품' 중에서 선정, 마이너 한 감정을 하는 작품을 하나 준비했다면 '다.. 2021. 2. 27.
#12 여자 독백 대사 추천 (홍동지는 살아있다)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김광림 作 홍동지는 살아있다의 '왕비'역이다. 개인적으로 사극은 조금 낯설게 다가온다. 우선 말투부터도 현재와 많이 다르고 지금 시대와는 낯선 문화들이 많다. 공감을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분석이 필요한데 아무리 해도 참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류의 극이다. 만들어서 소리 내려하면 연기가 안되고 자연스럽게 하자니 사극 같지 않고 아직도 너무 어려운 류이다. 홍동지의 왕비는 자신이 믿었던 남성에게 배신당한 설움을 토해내는 장면으로 홍동지에 대한 분노, 원망, 슬픔이 복합적인 감정으로 나타난다. --------------------------------------------------------------------------------------------------------------.. 2021. 2. 15.
#11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베니스의 상인)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중 '베니스의 상인' 샤일록 역이다. 어렸을 때 베니스의 상인을 읽었을 때는 샤일록이 참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돈을 못 갚는다고 자비도 없이 사람의 살을 파내겠다니.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보니 매정하긴 하지만 이해가 안 가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이런 말도 안 되는 계약을 체결하고 동의한 것은 안토니 오이다. 돈을 빌려간 입장에서 안토니오: 한 번만 봐줘잉~ / 샤일록:??? 물론 살점을 떼내간다느니 말이 안 되는 계약을 한 것은 맞지만 샤일록의 대사들을 보면 생각이 없는 인물은 아니다. 단순히 잔인하고 순수악적인 인물이 아닌 이유가 있고 생각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번에 가져온 대사만 보아도 맞는 말 대잔치이다. 바사니오 : 이것 봐,! 삼.. 2021. 2. 6.
#10 여자 독백 대사 추천 (오장군의 발톱)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박조열 作 오장군의 발톱의 '엄마'역이다. 아들 장군이를 군대에 보내고 나날이 걱정하는 엄마의 꿈에 오장군이 나타나 꿈속 대화를 하는 장면이다. 극 중 상황이 전쟁 중이기 때문에 본인의 아들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불안감과 걱정을 안고 있는 어머니이며 오로지 아들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대사를 보면 별 내용은 없는 듯 하지만 어머니의 말 자체로 가슴이 저릿저릿하고 코 끝이 찡해진다. 언젠가 어머니, 아버지 역이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본다. 눈물을 흘리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 2021. 2. 1.
#5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내 아내의 모든 것)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내 아내의 모든 것 의사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정인'역이다. 히스테리컬한 여성 '정인'이 신문 배달부에게 하는 대사로 '신문 넣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보고도 신문을 배달하는 배달부에게 따지는 장면이다. 히스테릭한 예민하고 날카로운 캐릭터를 원하거나 평소 조용하고 잔잔한 배역을 많이 했던 사람들이 역으로 도전해보면 좋을 독백이다. 영화를 보면 임수정 배우의 놀라운 딕션과 연기력에 감탄할 것이다. 그러니 먼저 영화를 보는 것보다 본인의 느낌을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 독백, 연기는 배우를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해석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2021. 1. 14.
#4 여자 독백 대사 추천 (오셀로)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셰익스피어 作 오셀로의 '에밀리아'역이다. 오셀로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 인물이 이아고라면 그 호흡을 받아주는 것은 '에밀리아'이다. 얼핏 보면 조연에 불과하지만 이아고의 부인으로서 이아고와는 정반대의 선한 역을 맡아 이아고를 더 악독한 악역으로 만들어 주는 인물이다. 이 장면은 '데스데모나'를 누군가 모함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인물을 욕하는 장면이다. 정작 그 인물이 옆에 있는 본인의 남편 '이아고'인 줄 모른 채 비난하며 에밀리아의 캐릭터성을 부여해준다. 많이들 탐내는 '데스데모나'보다 '에밀리아'의 캐릭터성과 생동감을 불어넣어주면 훨씬 매력적인 배역으로 보일 수 있다. -------------------------------------------------------------.. 2021. 1.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