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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남자 독백 대사 추천 (태)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오태석 作 '태'의 신숙주 역이다. 세조와 단종, 사육신 이야기를 담은 극으로 세조가 결단을 내리는 순간이 담겨있다. 극 중 신숙주의 태도와 시선을 볼 수 있는데 단종을 저버리고 세조에게 간 이유와 목적이 설득력 있게 잘 그려져 있는 장면이다. 극을 보며 나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과 공감이 많이 됐다. [신숙주] 전하가 나오시면 내가 하는 소리를 그대로 전하시오. [왕방연] 무슨 말씀이오니까. [신숙주] 전하, 소신이 영월에 가 있는 동안 상 왕하고 내통하려는 자들이 있었소. 하고 나서 그 자들의 명단을 읽어 내리시오. [왕방연] 반복하거니와--- [신숙주] (소리친다) 열다섯 살 먹은 아이 하나로 수백 명이 죽었어. 그중엔 나라에서 고른 충신 여섯이 족 멸하였고, 박팽년의 가문에.. 2021. 2. 17.
#12 여자 독백 대사 추천 (홍동지는 살아있다)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김광림 作 홍동지는 살아있다의 '왕비'역이다. 개인적으로 사극은 조금 낯설게 다가온다. 우선 말투부터도 현재와 많이 다르고 지금 시대와는 낯선 문화들이 많다. 공감을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분석이 필요한데 아무리 해도 참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류의 극이다. 만들어서 소리 내려하면 연기가 안되고 자연스럽게 하자니 사극 같지 않고 아직도 너무 어려운 류이다. 홍동지의 왕비는 자신이 믿었던 남성에게 배신당한 설움을 토해내는 장면으로 홍동지에 대한 분노, 원망, 슬픔이 복합적인 감정으로 나타난다. --------------------------------------------------------------------------------------------------------------.. 2021. 2. 15.
설 연휴 넷플릭스 추천영화! 서유기 (월광보합, 선리기연) (스포 주의! 영화에 관련된 내용이 있으니 스포를 피하실 분들은 영화를 먼저 봐주세요!) 저번에 주성치를 포스팅하다 서유기가 너무 끌려서 포스팅 직 후 바로 이끌리듯 서유기를 찾았다. 넷플릭스를 뒤져보니 이게 웬일? 있긴 있다! 근데 왜 선리기연만 있고 월광보합은 없는 거죠...? 월광보합 무시..? 아무리 선리기연이 감동적이라 해도 월광보합이 없으면 의미 없다구! 하지만 나는 컴퓨터에 항상 보관해 놓기 때문에 월광보합부터 차근차근 즐겨주었다.. 보면서 '러닝타임 두 개 합쳐 3시간.. 꽤 긴데? 설에 보면 시간 때우기 좋겠구만?' 라는 생각이 들어 설 전에 포스팅을 결심했다. 참 잘했다~~🥰🥰🥰 아무튼 나에게 있어 서유기는 볼 때마다 재밌고, 볼 때마다 슬프고, 볼 때마다 새로운 최고의 영화다. 서유쌍.. 2021. 2. 10.
#6 몬테크리스토 (세월이 흘러) MR, 악보 이번 곡은 몬테크리스토의 '세월이 흘러'라는 곡이다. 이번 곡은 다른 이유 없이 차지연 배우님의 영상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올린다. 차지연 배우는 노래만 하는게 아니라 이야기를 하며 동시에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 훌륭한 뮤지컬 배우다. 공연영상이 아니라 녹음영상이었는데도 이정도 감동인데 공연이었으면 어땠을지😲 메르세데스: 하늘이 무심도 하지 한 때의 진실 사라 졌네 아프게 찢어진 가슴 환상인 걸까 꿈이었나, 그럴까 당신이 떠나간 후에 잠시도 잊은 적이 없어 하지만 그대는 멀리 사라져 갔네 사라져 갔네 세월 지나 지금껏 우리의 별을 찾던 수많은 밤 아름답던 우리의 그 꿈이 아무런 의미도 없이 사라져갔네 말해요 거짓말이라고 아름답던 그 때를 기억해요 세월은 흐르고 우리의 별을 찾던 수 많은 밤 아름답던.. 2021. 2. 9.
#12 올바른 서브텍스트란? 이전에 말하는 목적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때 이미 서브텍스트에 대해서 다루었지만 정말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자세히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선 서브텍스트를 정의해보자면 '텍스트 속에 들어있는 진정한 말의 의미'라 말 할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 연인간의 대화를 보자. 더보기여성: (길거리에 판매되고 있는 팔찌를 보며)와, 저거 진짜 이쁘다.남성: 그러게? 이쁘다. 여성: 내가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남성: 응. 잘 어울리겠다. 이 대사에서 여성의 목적에 따라 장면이 바뀔 수 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과 서브텍스트는 같은 방향으로 가야하고 목적에서 벗어난 서브텍스트 들은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목적 1. 저 팔찌 정말 이쁜데 나한테 어울릴까 궁금하다. 목적 2. 저 팔찌가 가지.. 2021. 2. 8.
#5 모차르트 (내 운명 피하고 싶어) MR, 악보 이번에 가져온 곡은 모차르트의 '내 운명 피하고 싶어' 라는 곡이다. 너무 유명한 곡이기도 하고 미친 고음과 퍼포먼스로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미췬 모습들을 보여줬던 곡이다. 박효신, 박강현, 심지어 이수도 부를 뻔 했지만 아쉽게.. 남자 뮤지컬 배우들이라면 한 번 쯤 백발 가발을 쓴 본인을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모차르트: 필요 없어 그 무엇도 그 누구도 필요 없어 난 더 이상 이 하얀 가발도 필요 없어 붉은 입술 와인 향기 뜨겁게 내 몸을 덥히는 유혹도 더 이상은 내게 아무 의미 없어 난 알고 싶어 어떻게 그림자 잃고 어떻게 운명 거부해 어떻게 자신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 되나 누구에게 물어봐 스스로 이해 못한 걸 어떻게 그림자 걷어내고 그 자유 찾겠나 너는 과연 누구인가 더 이상 날 구속하지 마 자유롭.. 202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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