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25 #18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맥베스) 이번에 가져온 대사는 맥베스의 '맥더프' 대사이다. 맥베스로부터 배신당하고 가족을 모두 잃은 맥더프의 슬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면으로 '그에겐 자식이 없습니다.'의 해석이 다양하다는 게 이 대사의 재미이다. 첫 번째로 맬컴이 복수를 하자는 말에 그(맥베스)에게는 자식이 없어 같은 복수(자식을 죽이는)가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있고 두 번째는 그(맥베스)는 자식이 없기에 이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냐는 의미로도 가능하다. 세 번째로 그는 멜컴을 지칭하며 어떻게 그런 복수를 제안하냐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맬컴: 진정하시오. 우리가 위대한 복수라는 약을 만들어, 이 치명적인 비탄을 치료해 봅시다. 맥더프: 그에겐 자식이 없습니다. 귀여운 내 새끼들 모두? 모두라고 말하였소? 오 지옥의 솔개 같은 놈! 모.. 2021. 3. 25. #18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맥베스) 4대 장막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4대 비극이다! 비극 장막으로 많이 불리는 세트메뉴이기 때문에 떨어질 수가 없다. 4대 장막보다 유명한 4대 비극은 셰익스피어의 정수 격인 작품이다.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맥베스의 맥베스 부인이다. 살인을 저지르고 피묻힌 손을 닦아내는 맥베스 부인의 정신착란 연기. 도전적이고 카타르시스를 주는 장면이다. 맥베스 부인: 없어져라, 이 저주받은 자국! 제발 없어져! 하나, 둘, 아니, 그 일을 해치울 시간이잖아. 지옥은 캄캄해. 저런, 폐하, 군인이면서 두려우세요? 누가 알든지 두려워할 필요가 어딨어요, 아무도 우리의 권력을 놓고 따질 수가 없는데? 그런데 그 늙은이 몸에 그렇게 피가 많을 줄이야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전의: 저 말 잘 들었지요? 맥베스 부인: 파이프 영.. 2021. 3. 23. #11 불의 검 (그대도 살아주오) MR, 악보 지금 이 순간과 더불어 입시 금지곡이라 불리었던 불의 검 '그대도 살아주오'이다. 워낙 많은 학생들이 불렀던 탓에 붙여진 별명인데 지금은 많이 컨택 수가 줄어서 괜찮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감정선과 노래의 난이도가 입시 금지곡이라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에게 잘 맞는다 판단되면 가져가도 좋다. 임태경 님의 오래된 영상이 떠도는데 참 좋다. 꼭 한 번 보시기를 MR과 악보는 맨 밑에 있습니다~ 아사: 바람 어디로 부는가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언약 맺은 그날 헤어져 오늘도 꿈을 꾼다 나를 부르던 그 목소리 꿈속에서도 들리네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혹시 울고 있을까 가슴은 미칠 것 같건만 내 몸은 여기 있어 마음은 그대 곁에 가있건만 내 몸은 여기 있어 그리운 사람아 들어줘 난 그대를 놓지 않아 .. 2021. 3. 21. #17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벚꽃동산) 계획을 짜고 올리는 편이 아니다 보니 벚꽃동산을 빼먹었다는 걸 늦게 알았다. ㅎㅎ 벚꽃동산에도 좋은 장면들이 많지만 4대 장막만 다루다 보면 비슷한 느낌이 너무 많아서 질릴 때가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략적으로 가져왔다. 캐릭터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두나샤의 대사인데 많이 선택하는 장면이다. 일반적인 체홉의 느낌보다는 본인의 매력을 더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한다. 에삐호도프 : 에, 음, 그럼, 가 봐야지. (가다가 의자에 부딪쳐 의자가 쓰러진다) 이거 봐요! (마치 장한 일이라도 한 듯이) 보시다시피예요. 정말이지 놀라지 않을 수 없거든요! 죄송합니다. (퇴장) 두냐샤 : 실은 저 아저씨가 저한테 결혼하자고 했거든요. 로빠힌 : 아! 두냐샤 : 정말 난 몰라- 사람은 좋은 것 같은데, 어쩌다 .. 2021. 3. 19. #17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세자매) 안톤체홉의 4대 장막 시리즈 중 세자매. 안톤체홉의 극을 읽다 보면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몰락한 가문이나 귀족들이 현실에 순응하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그만큼 당시 러시아의 상태가 정반대였음을 보여준다. 극은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야 관객들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안톤체홉의 4대 장막은 당시 러시아 사람들에게 스스로 느끼고 있는 뼈아픈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번에 가져온 장면은 안드레이가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는 장면이다. 앞서 말한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드레이 : 아아, 도대체 어디 있나, 어디로 가버렸나, 내 과거는? 젊고 쾌활하고 머리가 좋았던 그 시절은? 아름다운 공상과 사색에 잠기던 그 시절, 현재와 미래가 희망에 빛나고 있던 그 시절은 어디로 가버렸나? 우리의.. 2021. 3. 17. #16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바냐 아저씨) 저번 시간에 이어 이번에도 바냐 아저씨의 대사이다. 이번에는 여자독백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엘레나의 대사이다. 늙고 히스테릭하고 병든 남편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 처지, 자신을 좋아해 주는 이반이 불편하고 사실 본인이 사랑하는 남자는 따로 있는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참 복잡한 여인이다. 이 상황에서 남편과 바냐는 사이도 안좋아 매일 가정 분위기를 망가뜨린다. 엘레나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대사에서 묻어난다. 엘레나: 저 사람 때문에 아주 지쳐 버렸어요. 당장 서 있기도 힘들 지경이에요. 보이니쯔끼: 당신은 저 사람 때문이지만 난 바로 나 자신 때문에 지쳐버리고 있어요. 벌써 사흘 밤이나 자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엘레나: 이 집은 참 불행한 집이에요. 당신의 어머니는 안내 소책자와 제 남편을 제외하고 .. 2021. 3. 15.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