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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설경구 내가 이 배우를 좋아하는지는 몰랐다. 영화를 보다 보니 점점 빠져든 것 같다. 영화 한 편 한편 나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배우 바로 설경구 배우이다. 나는 이 장면이 옛날 예능에서 많이 나오길래 그저 재밌는 장면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실제로 본 후에는 설경구 배우의 연기가 정말 미쳤구나.. 새삼 느꼈다. 망해버린 한 남자의 인생을 어떻게 저렇게 절규할 수 있을까 신기했다. 이렇게 꽃을 좋아하던 순진한 총각이 어떻게 저런 망해버린 인생의 남자가 되었는지. 영화는 시간을 역순으로 돌리며 영호의 인생을 거스른다. 왜 이 남자가 이렇게 되었는지. 시대적 참담함과 한 남자의 일생을 엮어 참 지독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을 정확하게 캐치해서 인물에 담아낸 설경구 배우의 연기는 꼭 한 번 보기를 .. 2021. 7. 18.
#27 레베카 (칼날같은 그 미소) MR, 악보 난 레베카를 사랑하지 않았어 난 레베카를 증오했어 ​ 참을 수 없이 교활하고 뻔뻔한 사랑이라곤 쥐뿔 모르는 여자 ​ 아무도 몰랐던 그녀의 속마음 어찌 그리 다 감쪽같이 속였나 실은 나도 당했던 것 세상 남자 그 미소에 다 굴복 당했지 현란한 말솜씨에 그 매력에 ​ 칼날같은 그 미소 날 녹여버버렸어 전부 잊을 수 있어도 자울 수 없는 그녀 미소 ​ 우리 함께 갔던 절벽 그녀와도 갔어 몬테카를로에서 우린 거랠했지 차갑게 웃으며 내게 속삭였어 니 아내 노릇 해줄테니 딴 남자랑 놀 땐 날 간섭 하지마 ​ 난 사람들 눈이 두려워 더러운 계약을 했어 이혼은 우리집안의 금기 그녀는 알았던 거야 가족의 명예를 위해 난 뭐든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 칼날같은 그 미소 날 녹여버렸어 전부 잊을 수 있어도 지울 수 없는 .. 2021. 7. 16.
#23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청혼) 이번에 가져온 독백은 안톤체홉의 청혼 로모프의 대사이다. 청혼은 안톤체홉의 장막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극으로 짧고 읽기 쉬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극이다. 로모프라는 인물도 캐릭터가 확실해서 시험에서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면 추천한다. 로모프 : 부탁드리건대 제 말을 좀 들어보세요. 제 이모님의 할머니께서 이 땅을 당신 아버님의 할아버님께서 부리던 농부들에게 임대료 없이 빌려주었다니까요, 저희 이모님의 벽돌 일을 도와주는 대가로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 이모님의 할머니가... 나딸리아 :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님.....그런건 난 하나도 몰라요. 어쨌든 그 땅은 우리거예요. 끝! 로모프 : 그렇게 우기셔도 그 땅은 제겁니다. 나딸리아 : 저희 꺼예요. 이틀 동안 내리 우기고 그 옷을 .. 2021. 7. 14.
#26 서편제 (원망) MR, 악보 (큰 소리꾼이 되거라) 이것이오 이것이면 되겠소 후련하시오 이젠 맘이 놓이시오 그리 내가 어디가기 두려웠소 (큰 소리꾼이 되거라) (그래 너의 안엔 한이 있어 큰 소리꾼 만들어줄 한) 차라리 죽이지 차라리 죽이시오 미워 미워 그 망할 한이 뭐라고 차라리 죽이시오 (다 질러선 안돼 안으로 삭혀) 죽여줘요 제발 속의 분이 뜨거워 망할 한이 사무쳐 사무쳐 2021. 7. 12.
#23 여자 독백 대사 추천 (청혼) 이번에 가져온 독백은 안톤체홉의 청혼 나딸리아의 대사이다. 나에게는 나딸리아 하면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는데 생각보다 배우들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점이 참 재미있다. 나만의 나딸리아를 만든다면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그냥 소리만 지르려 하면 절대 안된다는 점이다. 그러면 듣기싫어.. 나딸리아 : 당신, 이완 바실례비치, 오늘 정말 이상하게 앉아 계시네요. 목초지가 당신 땅이라고 우기질 않나, 우가다이가 옷까따이보다 낫다고 우기질 않나....전 정말이지 거짓말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당신도 알고 계시잖아요, 옷까따이가 백배는 낫다는 걸요, 그 바보같은 우가다이보다. 왜 그런 억지를 쓰시죠? 로모프 : 나딸리아 스쩨빠노브나, 절 지금 장님이나 바보로 보신다고 봅니다.. 2021. 7. 10.
#25 서편제 (연가) MR, 악보 바람이 또 그대 소리가 된다. 구름이 또 그대 얼굴 된다. 달빛마저 잠든 어둠에도 나의 눈은 그댈 볼 수 있네.. ​ 꽃이 피고 지고 다시 피듯이 세월가도 지지않는 그대 밤세워 나 흘린 눈물 속에 얼룩처럼 박혀버린 사람 ​ 눈감으면 그대다시 나와함께 춤을추네 내 가슴이 그댈 보낸 적 없어 내 기억이 그댈 놔준 적 없어 내 삶이 다 끝나 사라지고 없대도 나와 함께 묻혀 잠들 사람 내가 다시 만나게 될 사람 ​ 우~우~우~우~ 우~우~우~우~ ​ 눈감으면 그대다시 나와함께 춤을추네 내 가슴이 그댈 보낸 적 없어 내 기억이 그댈 놔준 적 없어 내 삶이 다 끝나 사라지고 없대도 나와 함께 묻혀 잠들 사람 내가 다시 만나게 될 사람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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