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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33

#9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도가니)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영화 도가니의 '서유진'역이다. 아이들이 성폭행당한 사건을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미루는 기관 관계자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다. 상대방의 대사와 데미지도 확실해서 대상 그리기 연습에 큰 도움이 되는 독백이다. 상대방의 대사, 행동을 끝까지 듣고 내 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내 대사를 있게 해주는 건 상대방의 대사가 있기 때문이다. ----------------------------------------------------------------------------------------------------------------------------------- 유진: 저희는 정식으로 자애학원 이사장을 해임하고 성폭행 당사자들을 징계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이들이 방과 후에.... 2021. 1. 25.
#7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돐날)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김명화 作 '돐날'의 성기 역이다. 캐릭터성이 뚜렷한 역할로 남성적이고 능글맞은 캐릭터이다. 이 장면도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이 많이 쌓인 듯한 말을 하고 있다. 컨셉이 확실하기 때문에 잘 어울린다거나 색다른 역할이 필요할 때 많이 선정하는 대사이다. 대사에 대한 분석보다 캐릭터 분석만 정확하게 잡히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 달수: 자식아, 고기 좀 작작 처먹어.. 콜레스테롤 높으면 돈 있어도 일찌감치 사망 감이야.. 성기: .. 2021. 1. 22.
#10 믿음과 진실 연기는 거짓일까, 진실일까? 연기를 하는 배우가 깊은 생각을 하다 보면 마주하는 질문이다. 내가 방금 했던 대사는 진실했을까? 거짓이었을까? 방금 전에 플레이하고도 대답하지 못한다. 연기자들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진실해야 한다. 하지만 연기라는 것 자체가 허구이고 거짓이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살인자가 나오는 영화가 있다고 해서 실제 살인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우리는 실제에 가깝기 위해 노력하고 관찰하고 탐구할 뿐이다. 실제에 가까운 느낌, 감정을 느끼기 위해, 실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만약 실제로 사람을 죽인다면 그것은 연기가 아니다. 연기자는 진실한 마음으로 연기해야 하지만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이 배우의 딜레마이고 실.. 2021. 1. 19.
#5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내 아내의 모든 것)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내 아내의 모든 것 의사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정인'역이다. 히스테리컬한 여성 '정인'이 신문 배달부에게 하는 대사로 '신문 넣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보고도 신문을 배달하는 배달부에게 따지는 장면이다. 히스테릭한 예민하고 날카로운 캐릭터를 원하거나 평소 조용하고 잔잔한 배역을 많이 했던 사람들이 역으로 도전해보면 좋을 독백이다. 영화를 보면 임수정 배우의 놀라운 딕션과 연기력에 감탄할 것이다. 그러니 먼저 영화를 보는 것보다 본인의 느낌을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 독백, 연기는 배우를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해석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2021. 1. 14.
#5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연애의 온도) 저번에 '연애의 온도' 여자 독백을 포스팅하면서 생각보다 남자 대사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와 같이 대사의 대부분을 혼자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지만 여자 독백과 동일하게 본인이 분석하고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감정을 대사로 풀 수 있는 훈련을 하는데 좋은 독백이다. 확실히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은 이런 훈련이 잘 되어 있구나,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 장소: 놀이공원 / 비 오는 낮 (비를 맞으며 영이와 말다툼을 하고 있다.) 동희: 네가 말해. 장영.. 2021. 1. 13.
#9 숙성하기 '대사를 그냥 뱉으면 안 된다.' 정말 많이 들었던 이야기이다. 대체 무슨 소리일까? 그냥 뱉으면 안 된다니. 지금까지 수업들로 대사를 그냥 뱉을 수 없다는 건 안다. 분석하고, 범위를 만들고, 상황을 잡고 대사를 해야 하는 것. 하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숙성이다. 숙성은 기다리는 것과는 다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말로 하고 싶을 때까지 참는 것이 숙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말하는 목적을 다루었던 수업에서 연기를 할 때는 목적 없이 대사를 뱉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목적이 없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목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목적을 만들고 해야 하는 것이 숙성이다. 지금 내가 말하고 싶은 이 목적을 참고, 참고 뱉어내는 것이다. 이런 숙성의 과정이 더욱 나의 감정을 끌어내 줄 수..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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