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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33

#3 여자 독백 대사 추천 (연애의 온도)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연애의 온도의 '장영'역이다. 사실 독백을 혼자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대상과 이야기를 하는 독백이 더 많다. 특히 연기 연습을 하거나 입시를 준비할 때에는 대상이 있는 쪽이 훨씬 수월하다. 대상의 대사를 받아야 받는 에너지도 생기고 장면 자체가 생동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가져온 대사는 상대의 마지막 대사에만 반응해서 끝까지 혼자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물론 어레인지를 통해 재해석해서 중간중간 반응을 넣을 수 있지만 원본에서의 대사는 끝까지 혼자 가져가야 하는 장면이다. 그럼에도 이 독백을 추천하는 이유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느낄 수 있는 연애의 감정이고 흔한 감정이다 보니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적절하다. 어느 정도 숙련이 되었으면 대상의 반응이 없이 본.. 2021. 1. 8.
#8 말하는 목적은 알고 있니? (서브텍스트 붙이기) 이제 우리는 어느 정도 상황을 그릴 줄 알고 대사를 내 말처럼 뱉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저번 시간엔 됐는데 오늘은 안될 때가 있고 저번엔 안됐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되는 때가 있다. 하지만 하나씩 몸에 익히다 보면 자연스레 많은 것들에 반응하는 나를 발견한다. 물론 익숙해졌다고 계속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때부터 연기는 다시 후진하거나 내 스타일로 고착시키기 마련이다. 연기를 나만의 스타일로 만드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배우의 특성을 살려주고 매력적으로 느끼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스타일이 너무 강해지면 우리가 맡아야 하는 배역이 그만큼 흐려진다는 이야기이다. 배우는 순백의 상태일 때가 가장 빛난다. 무엇을 그려 넣어도 나의 색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가 배우의 최.. 2021. 1. 6.
#3 남자 독백 대사 추천 (올드보이)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올드보이의 '대수'역이다. 우진이 미도에게 '대수와 미도'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사진첩을 보내고 대수를 협박하는 장면이다. 대수는 절대 알려져서는 안 되는 사실을 약점으로 잡혔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진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이런 처절한 대수의 모습이 인상 깊다. 국내 제일의 연기자라 할 수 있는 최민식 배우님의 절정의 감정 연기와 빙의한 것 같은 역할 수행능력이 보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상황에 온전히 몰입하거나 나 자신을 내려놓아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배우로서 분명히 필요한 순간이다.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는 배우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면 훌륭한 독백 연습이 될 수 있다. ----------------------------------------------.. 2021. 1. 5.
#3 이병헌 압도적인 카리스마, 넓은 연기 스펙트럼, 미친 역할 소화능력. 외모부터 목소리, 피지컬을 다 갖추면서도 연기력이 이 모두를 뛰어넘는 배우 요즘 누구에게 물어도 남자 배우 탑 3명 안에 꼭 손꼽히는 배우 이병헌이다. 처음 이병헌 배우를 알게 된 작품은 '올인'이었다. 그 이후 '달콤한 인생', '놈놈놈', '아이리스' 등 멋있는 배역들을 하시면서 자연스레 멋진 주연을 하는 배우라고 인식을 했던 것 같다. 이런 이미지를 처음 바꾸게 해준 작품은 '악마를 보았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최민식 배우가 연기한 '장경철' 역할이 너무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싸이코 패스여서 머릿속에 최민식 배우의 인상이 강렬했다. 악마같은 '장경철'이 준 임팩트는 기존의 역할들은 모두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영화를 봤을 .. 2021. 1. 4.
#2 여자 독백 대사 추천 (산불)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차범석作 산불의 '사월'역이다. 전쟁으로 남자라고는 씨가 마른 마을에 숨어 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욕정을 나타내는 장면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극에서 여성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개성 있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도전적이고 과감한 장면을 연기 할 수 있는 대사이다. 개인적으로 산불에서 점례보다 사월역이 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 (사월이는 갑작스레 치밀어 오르는 허무감에 못 참겠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대밭 쪽을 향한다. 이때 대밭에서 내려오.. 2021. 1. 3.
#7 상황 만들기 (대상) 저번 시간에 범위 만들기에 도움을 주는 상황을 만들었고 그중에서도 장소를 뚜렷하게 만드는 데에 집중했다. 이번에는 장소보다 더 중요한 대상을 뚜렷하게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내가 연기를 하는데에 있어 나를 있게 해주는 것은 대상이다. 상대방이 있어야 내가 있고 내가 있어야 상대방이 있다. 연기는 절대 혼자 할 수 없다. 물론 혼자 하는 연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극은 2인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대와 호흡해 야만 한다. 연기를 연습하고 공부하다 보면 나 자신에게 집중할 때가 많다. 둘 이상 연습하려면 시간, 장소 등 맞춰야 할 것도 많고 서로 하고 싶은 연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공연이 아닌 이상 둘의 상호 연습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연습을 할 때 상대를 배재하고 나에게 집중하는데 이런 ..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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