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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자 독백 대사 추천 (도가니)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영화 도가니의 '서유진'역이다. 아이들이 성폭행당한 사건을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미루는 기관 관계자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다. 상대방의 대사와 데미지도 확실해서 대상 그리기 연습에 큰 도움이 되는 독백이다. 상대방의 대사, 행동을 끝까지 듣고 내 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내 대사를 있게 해주는 건 상대방의 대사가 있기 때문이다. ----------------------------------------------------------------------------------------------------------------------------------- 유진: 저희는 정식으로 자애학원 이사장을 해임하고 성폭행 당사자들을 징계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이들이 방과 후에.... 2021. 1. 25.
#8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벚꽃동산)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안톤체홉 作 '벚꽃동산'의 로빠힌 역이다. 역시나 너무도 유명한 안톤체홉의 4대 장막 작품이다. 연기로 입시를 준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대사 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어렵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로빠힌을 연기했고 각자의 머릿속에 자신이 그리는 로빠힌이 있을 것이다. 과감히 지우고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유명한 작품, 유명한 배역은 부담스럽고 어렵다. 하지만 누구나 장막, 비극에 대한 도전의 열망은 있을 것이다. 로빠힌의 유명한 이 장면은 가문 대대로 무시받고 평생 노동자로만 살아올 것 같은 자신이 귀족들의 땅을 사게 되고 그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장면이다. 기쁨을 밝히면서도 자신이 모시던 귀족의 몰락을 보고 있는 심정을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꽤나 복잡한 마음을.. 2021. 1. 24.
숨은 명작 추천 포스터에 속지 마세요! '김씨 표류기' (스포 주의! 영화에 관련된 내용이 있으니 스포를 피하실 분들은 영화를 먼저 봐주세요!) 마치 초등학생 아들과 방학숙제 채집활동을 하는 것만 같은 아버지, 남동생과 아쿠아리움에 갈 것만 같은 누나의 포즈. 쓸데없이 귀여운 오리배. 이게 무슨 내용인지 전혀 감이 안 오는 포스터. '도심 무인도 라이프? 힐링을 하는 건가?', '사는 게 모험이지? 무슨 말이야?' 영화 내용을 전혀 유추할 수 없는 아쉬운 카피라이팅. 내가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생각이다. '아, 재미없겠다. 이런 괴랄한 복장과 소품은 무슨 조합일까.' 그래서 어린 시절에 나는 쳐다보지도 않은 영화였다. 그리고 몇 년 후 '지구를 지켜라'와 같은 맥락으로 나오던 영화가 이 영화였다. 포스터에 속지 말고 한번 보면 재밌을 거라는 말에 별.. 2021. 1. 23.
#7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돐날)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김명화 作 '돐날'의 성기 역이다. 캐릭터성이 뚜렷한 역할로 남성적이고 능글맞은 캐릭터이다. 이 장면도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이 많이 쌓인 듯한 말을 하고 있다. 컨셉이 확실하기 때문에 잘 어울린다거나 색다른 역할이 필요할 때 많이 선정하는 대사이다. 대사에 대한 분석보다 캐릭터 분석만 정확하게 잡히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 달수: 자식아, 고기 좀 작작 처먹어.. 콜레스테롤 높으면 돈 있어도 일찌감치 사망 감이야.. 성기: .. 2021. 1. 22.
#8 여자 독백 대사 추천 (어느 계단 이야기) 이번에 추천할 대사는 '어느 계단 이야기' 작품의 엘비라 역이다.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꿈이 사실은 허세일 뿐이었다는 걸 결혼 후에 알게 되고 실망한 엘비라. 사소한 결정 하나 못하고 돈벌이도 시원찮은 남편에게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장면은 남편 페르난도에게 답답한 마음을 엘비라가 표출하는 장면이다. 엘비라의 페르난도에 대한 사랑과 기대, 기대에 따른 실망, 누적되는 답답함 등의 분석을 집요하게 해야 하며 독백을 할 때는 페르난도가 대사로 주는 데미지도 있기 때문에 페르난도의 답답한 모습과 대사를 선명히 그리는 게 대사 뱉기 수월 할 것이다. --------------------------------------------------------------------------------------.. 2021. 1. 21.
#4 신하균 이 배우가 나오면 어떻게 연기할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상상이 안 간다. 항상 다른 가면으로 우리를 놀라게 해주는 배우, 본인이 맡은 캐릭터를 120프로 활용하는 배우. 신하균 배우이다. 처음에는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웰컴 투 동막골에서의 인상이 그리 진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그때는 정재영 배우의 인민군 역할이 눈에 더 들어왔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에 본 영화였기 때문에 인민군이 무섭고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신하균 배우에게 빠져들게 된 건 영화 '지구를 지켜라'. 시간이 지나고 '지구를 지켜라 라는 영화가 명작이다.'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포스터를 봤는데 '왠 B급 감성 영화지?' 생각했던 것 같다. 속는 셈 치고 본 영화는 굉장히 임팩트 있었다. 그..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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